[줌업] ‘레고 장미꽃’ 선물 받은 임윤찬...프로그램북 1500부도 솔드아웃

민은기 기자 승인 2023.11.29 14:20 의견 0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에서 피아니스트임윤찬이 한 관객에게 선물 받은 ‘레고 장미꽃’을 악장에게 건네고 있다. ⓒ페이스북 Yunchan Lim Fan Group 캡처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명훈이 지휘하는 독일 뮌헨 필하모닉과 협연했다. 임윤찬은 이날을 포함해 29일 세종문화회관, 다음달 1일 롯데콘서트홀에서도 공연하는데 모든 콘서트가 일찍이 매진됐다.

임윤찬 신드롬은 여전했다. 정명훈과 임윤찬의 사진이 나란히 걸린 포토월 앞은 사진을 찍으려는 관객들이 길게 줄을 섰다. 1500부를 인쇄한 프로그램북은 공연 직전 모두 팔려 아쉬워하며 발길을 돌리는 관객도 꽤 있었다.

임윤찬의 협연곡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지난 12일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 공연에서 협연했던 곡과 같은 레퍼토리다.

연주가 끝나자 정명훈은 양팔을 벌려 임윤찬을 감싸 안았고, 임윤찬은 정명훈 가슴팍에 아이처럼 머리를 파묻었다. 큰 환호와 박수 속에서 몇 차례 무대에서 나갔다 다시 들어오기를 반복한 임유찬은 앙코르곡으로 리스트의 ‘사랑의 꿈’을 들려줬다.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하고 있다. ⓒ빈체로 제공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 뒤 지휘자 정명훈과 포옹하고 있다. ⓒ빈체로 제공


앙코르 연주가 끝나자 1열에 앉아있던 한 관객은 붉은 장미 한 송이를 임윤찬에게 건네며 팬심을 전했다. 공연장 내 꽃 반입이 안 되는 것을 감안해 레고로 만든 장미꽃을 선물한 것. 임윤찬은 갑작스러운 선물에 당황한 듯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악장에게 장미꽃을 건네자 객석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2부에서 뮌헨 필하모닉은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들려줬다. 공연을 마치자 객석에서는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다. 뮌헨 필하모닉 단원들도 발을 구르며 지휘를 끝마친 정명훈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명훈은 “이 곡은 대한민국 전체에서 한 사람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라며 ‘아리랑’을 앙코르곡으로 선사했다.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 뒤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빈체로 제공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하고 있다. ⓒ빈체로 제공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하고 있다. ⓒ빈체로 제공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 뒤 정명훈 지휘자와 함께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빈체로 제공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한 뒤 악장과 악수하고 있다. ⓒ빈체로 제공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에서 정명훈 지휘자가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빈체로 제공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에서 정명훈 지휘자가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빈체로 제공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에서 정명훈 지휘자가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빈체로 제공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에서 정명훈 지휘자가 베토벤 교향곡 3번을 지휘하고 있다. ⓒ빈체로 제공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에서 정명훈 지휘자가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빈체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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