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지휘·임윤찬 협연 뮌헨필하모닉 온다...11월에 베토벤 선사

세종문화회관서 교향곡 3번·피아노협주곡 4번 연주
???????K클래식 파워맨들 서울시민에 최고의 문화예술 제공

민은기 기자 승인 2023.08.09 15:44 | 최종 수정 2023.08.09 15:45 의견 0
정명훈(왼쪽)이 지휘하고 임윤찬이 협연하는 뮌헨필하모닉 공연이 오는 11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정명훈이 지휘하고 임윤찬이 협연하는 뮌헨필하모닉이 온다. 이들 최강 조합은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과 피아노 협주곡 4번으로 K클래식 파워를 뽐낸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1월 29일(수)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뮌헨필하모닉 공연을 연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민들에게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해외 톱클래스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진행했다.

2018년 뮌헨필하모닉, 2019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2022년 빈필하모닉 공연 등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서울 시민들에게 선보인 세종오케스트라 시리즈는 올 11월 뮌헨필하모닉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뮌헨필하모닉은 1893년 창단된 독일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다. 창단 초기 한스 빈더슈타인, 헤르만 춤페 등의 지휘자를 거쳐 1901년과 1910년에는 구스타프 말러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기도 했다.

특히 1898년 빈에서 브루크너 교향곡을 연주한 이래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오케스트라의 브루크너 전통은 뮌헨필하모닉의 오랜 자랑이다. 2004년 주빈 메타를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고의 ‘명예 지휘자’로 선정한 이래 크리스티안 틸레만, 로린 마젤 등이 지휘봉을 들었다. 2015년부터는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상임지휘를 맡았다.

정명훈이 지휘하고 임윤찬이 협연하는 뮌헨필하모닉 공연이 오는 11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지난 2018년에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을 기념해 게르기에프의 지휘로 말러 교향곡 1번을 선보였다. 투명하고 명료한 음색, 개성적인 음향 밸런스, 두드러진 목관 악기의 운용 등으로 럭셔리 남독일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뮌헨필하모닉는 이번 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 정명훈이 포디움에 선다. 그가 지휘할 곡은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이다.

정명훈은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다.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객원지휘로 완성도 높은 연주를 만들어내는 마이더스의 손이다. 1984년 자르브뤼켄 방송교향악단(현 도이치방송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로 지휘를 시작한 그는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에서의 경험을 거치며 쌓은 관록과 아시아인의 섬세함, 오페라를 다루는 극적인 다이내믹을 가지고 있다.

피아노 협연은 임윤찬이 나선다. 임윤찬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2022년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이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연주자로 댈러스 모닝뉴스로부터 “백 만명 중 한 명의 인재”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특별히 윤이상 콩쿠르와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해 우승을 거머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도이치 그라모폰(DG) 발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에 이어, 이번엔 베토벤 협주곡 4번을 선택했다.

매 공연마다 놀랄 만큼 발전하는 해석을 들려주며 클래식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임윤찬은 이번 무대에서도 본인만의 해석으로 자신의 장점인 당당하고 우아한 연주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뮌헨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세계를 놀라게 한 젊은 음악가 임윤찬이 만나 완벽한 호흡으로 완성시킬 이 무대는 올 해 가장 기대할만한 특별한 무대다.

‘2023 뮌헨필하모닉 내한공연’ 관람료는 4만원부터 33만원. 티켓은 8월 10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구입 가능하다. ‘2023 세종시즌’ 패키지 티켓으로 이번 공연을 구매한 구매자는 8월 9일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선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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