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 피아노 협주곡으로...바르샤바 필하모닉·라파우 블레하츠 ‘부천아트센터 랑데부’

안제이 보레이코 지휘 2월 13일 공연
‘단정·정제’ 브람스 교향곡 2번 등 선사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1.24 14:47 의견 0
200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 라파우 블레하츠(사진)와 바르샤바 필하모닉이 2월 13일 부천아트센터에서 한국 팬들을 만난다. ⓒ부천아트센터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쇼팽의 고장 폴란드의 정서를 간직한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00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 라파우 블레하츠와 함께 오는 2월 13일(화) 오후 7시30분 부천아트센터를 찾는다. 이번 공연 포디움에는 바르샤바 필하모닉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수석 지휘자 안제이 보레이코가 선다.

바르샤바 필하모닉은 쇼팽 콩쿠르와 뗄 수 없는 관계다. 결승 라운드 협연과 입상자 투어 연주를 ‘독점’하며 콩쿠르의 역사와 함께하는 악단이다. 블레하츠는 쇼팽 콩쿠르 우승 및 특별상 4개 부문을 동시 석권하며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줬다. 이 둘의 만남에 클래식 팬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안제이 보레이코(사진)가 이끄는 바르샤바 필하모닉이 2월 13일 부천아트센터에서 한국 팬들을 만난다. ⓒ부천아트센터 제공


1부 오프닝은 폴란드 작곡가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의 ‘작음 모음곡’으로 연다. 이어 슈만의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 a단조(Op.54)를 블레하츠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2부에서는 전원 교향곡으로 불리는 브람스 교향곡 2번 D장조(Op.73)를 바르샤바 필하모닉 특유의 단정하고 정제된 음색 속 폴란드식 낭만이 공존하는 연주로 콘서트홀을 채운다.

공연이 열리는 부천아트센터는 지난해 5월 개관 이래 뛰어난 건축음향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데, 2024년 BAC 프라임 클래식 시리즈 첫 공연으로 바르샤바 필하모닉 공연을 준비했다. 프라임 클래식은 각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와 동시대 최고 연주자 시리즈로 작년 런던필과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도이치방송교향악단과 손열음의 공연을 선보였다.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은 R석 17만원, S석 12만원, A석 8만원, B석 6만원이며 프라임 패키지로 공연을 묶어 구매할 경우 R, S석에 한해 최대 30% 할인가로 구매 가능하다. 또한 부천시민은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 가입시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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