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의 간판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 ‘서울시향 데뷔’...마르코 레토냐 지휘로 두번 공연

3월14·15일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 연주
​​​​​​​레토냐는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 선사

박정옥 기자 승인 2024.03.07 17:19 의견 0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가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으로 3월 14일과 15일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첫 호흡을 맞춘다. ⓒ서울시향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세계적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가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첫 호흡을 맞춘다. 또한 섬세하고 세련된 음악적 해석으로 유명한 지휘자 마르코 레토냐는 서울시향 포디움에 세 번째 선다.

서울시향은 3월 14일(목)과 15일(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키안 솔타니의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으로 설레는 봄의 시작을 알린다.

2018년과 2022년 서울시향을 지휘한 마르코 레토냐가 서울시향을 다시 만난다. DG의 간판스타 첼리스트이자 2023/24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포커스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키안 솔타니의 서울시향 데뷔 무대다.

솔타니가 연주하는 곡은 ‘첼로 협주곡의 제왕’으로 불리는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이다. 올해는 드보르자크 서거 120주년이 되는 해다. 또한 솔타니는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하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와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을 발매해 호평 받은 바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은 낭만 가득한 선율들과 비르투오소적 기교가 절묘하게 녹아 있어 첼로 고유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극적인 악상과 치밀한 구성으로 브람스풍의 ‘교향적 협주곡’을 훌륭하게 구현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첼로 협주곡이다.

드보르자크가 뉴욕 국립음악원 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만든 작품으로 신대륙의 대자연에 대한 영감을 웅대한 악상으로, 모국 체코에 대한 향수를 마음을 적시는 섬세한 선율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보헤미아 민속 춤곡과 흑인 영가에서 착안한 소재들이 녹아 있어 다채로운 음색이 돋보인다. 탁월한 음악성과 기교를 갖춘 연주자가 연주해야 그 진가를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첼리스트들에게 난곡으로 꼽힌다.

섬세하고 세련된 음악적 해석으로 유명한 지휘자 마르코 레토냐가 3월 14일과 15일 서울시향을 세 번째로 지휘한다. ⓒ서울시향 제공


2부는 지휘자 레토냐가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으로 서울시향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슬로베니아 출신 지휘자이자 독일 브레멘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레토냐는 교향곡과 오페라에서 방대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레토냐는 2017년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과 함께 처음 내한했으며, 이 교향악단과 테너 마이클 스파이어스와 녹음한 앨범은 2021년 ‘더 타임스’가 선정한 10대 클래식 음반에 올랐고, 2022년 그래머폰 올해의 보컬 음반상을 받았다. 또한 2023년 브레멘 필하모닉을 이끌고 내한해 ‘올 브람스’ 프로그램을 선보여 청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5번은 ‘자유롭고 행복한 인간, 그 막강한 힘과 순수하고 고귀한 영혼에 대한 찬가’라는 작곡 동기에 의해 2차 세계대전 당시 만든 곡이다. 전쟁의 고난과 비애를 딛고 도달한 승리와 환희가 자리하고 있으며, 음악적으로는 독특하고 신랄한 화성적 기법과 결합한 풍부하고도 특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며 프로코피예프만의 독창적인 교향곡의 세계를 보여준다.

티켓은 좌석 등급별 1만~10만원이며, 서울시향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향 누리집 회원은 1인 4매까지 10% 할인받을 수 있고, 만 24세까지 회원은 본인에 한해 4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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