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변집섭의 ‘그대 내게 다시’, 신승훈의 ‘I Believe’, 김광석 ‘사랑이라는 이유로’, 엄정화의 ‘하늘만 허락한 사랑’ 등 박종성의 하모니카 소리에 실려 김형석의 K팝 명곡들이 가슴을 적신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하모니카 연주뿐 아니라 작곡가 겸 지휘자로도 활약하고 있는 박종성이 대중음악 작곡가 김형석의 곡을 하모니카로 재해석한 앨범 ‘그대, 다시’를 선보였다. 이를 기념해 오는 5월 31일(금) 오후 7시 30분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번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에서는 ‘그대, 다시’에 수록된 김형석 작곡가의 명곡은 물론, 박종성의 자작곡과 하모니카 고유의 매력을 유감없이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연주한다.
박종성은 앨범 발매와 기념 공연을 준비하며 “김형석 작곡가님의 곡들은 학창시절부터 늘 저의 플레이리스트에 가득했습니다. 언제나 동경해왔던 작곡가님의 수많은 명곡들 중에 하모니카와 어울리는 곡, 제 마음에 깊게 남아있는 곡, 하모니카로 꼭 들려드리고 싶은 곡들을 소중하게 골랐습니다. 김형석 작곡가님의 원곡의 감정, 하모니시스트 박종성만의 색채, 그리고 이 곡을 듣던 그때 그 시절, 여러분의 추억을 함께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은 아시아태평양대회, 전일본대회, 세계하모니카대회 등의 국제 콩쿠르를 휩쓴 탁월한 하모니카 연주자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공연에서 스페셜 게스트로 3년 연속 초청됐으며 오케스트라 협연, 지휘, 작곡, 국악 앙상블 등 다채롭게 그의 음악 세계를 확장하며 대한민국 하모니카 연주의 선두주자로 활약 중이다.
2021년 국내 최초로 작곡된 하모니카 협주곡 ‘하모니카 메모리얼’(김형준 작곡)을 헌정 받아 초연하고, 하모니카로 거대한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박종성의 오케스트라 프로젝트’를 개최하며 하모니카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으며, 2023년 세계적인 하모니카 악기 브랜드 ‘HOHNER’ 사의 클래식 부문 글로벌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김형석은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큰 획을 그은 리빙 레전드다. 한양대학교 작곡과 재학 시절 같은 과 선배 유재하의 음악을 듣고 대중음악으로 전향을 결심했으며 가요, 영화와 드라마 OST는 물론, 오늘날 K팝 열풍의 기틀을 마련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끊임없이 제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가이자 예술가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신승훈 ‘I Believe’, 김건모 ‘아름다운 이별’, 변진섭 ‘그대 내게 다시’, 성시경 ‘내게 오는 길’, 박진영 ‘너의 뒤에서’, 김광석 ‘사랑이라는 이유로’ 등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약 1500곡에 이르는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이번 앨범과 발매 기념 콘서트에는 박종성과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헝가리 리스트 음악원 출신의 피아니스트 조영훈, 제13회 어쿠스틱 기타 경연대회 대상 수상자 천상혁, 그리고 다비드 포퍼 국제 첼로 콩쿠르 우승자 제임스 김이 첼로 연주자로 참여했다.
온기 가득한 하모니카 멜로디와 새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그대, 다시’ 앨범은 온·오프라인 음반매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전석 8만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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