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정경화’ ‘스타 임동혁’ 첫 듀오 무대...브람스·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연주
9월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 2번도 선사
박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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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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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데서 공통점이 있다. 정경화는 1967년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무대에 한국인 클래식 음악가의 이름을 알린 선구자적인 음악가다. 임동혁은 2001년 롱티보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쇼팽 콩쿠르·차이콥스키 콩쿠르·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 세계 3대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클래식 연주자로서는 처음으로 팬클럽이 결성되는 등 신드롬적인 인기를 만들어 낸 주인공이다. 또한 두 사람은 모두 워너클래식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전설 정경화’와 ‘스타 임동혁’의 첫 듀오 무대가 열린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올 가을 리사이틀 투어의 피아니스트로 임동혁을 선택했다. 서울 공연은 오는 9월 6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그는 임동혁의 재능을 일찍이 알아보고 오랜 기간 음악적 공감과 지원을 보내왔다. 두 사람은 2017년 슈베르트의 송어 실내악 연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데, 이번 무대는 두 거장의 첫 듀오 연주다.
정경화의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으로 공연이 시작된다. 바흐 샤콘느가 있는 파르티타 2번은 가장 사랑받는 바흐의 무반주 작품 중 하나다. 특히 정경화는 2010년 부상을 이겨내고 2016년 앨범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발매해 플래티넘을 달성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 곡은 이제 정경화를 대표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됐다.
이어지는 프로그램에서는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과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해 초가을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 온 두 연주자가 보여줄 시너지는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정경화·임동혁 듀오 리사이틀은 서울 공연에 앞서 전주세계소리축제(8월 16일)에서도 만날 수 있다. 서울 공연의 티켓은 5만~13만원.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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