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웨인 린, 첼로 주연선, 바순 곽정선, 오보에 이미성(왼쪽부터)이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함께 하이든의 105번 교향곡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연주하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베이스 박종민의 레치타티보 “오 벗들이여, 이 소리가 아니오! 대신 더욱 즐겁고 기쁨에 찬 노래를 부릅시다. 기쁨!”으로 시작된 코랄 합창은 언제나 들어도 뭉클했다.
박종민과 함께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김성호가 빚어낸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은 12월의 시그니처 음악답게 모두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쌌다.
서울시향은 지난 19일과 2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의 환희의 송가’를 개최했다.
바이올린 웨인 린, 첼로 주연선, 바순 곽정선, 오보에 이미성(왼쪽부터)이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함께 하이든의 105번 교향곡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연주하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바이올린 웨인 린, 첼로 주연선, 바순 곽정선, 오보에 이미성(왼쪽부터)이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함께 하이든의 105번 교향곡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연주한 뒤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1부에서는 하이든이 두 번째 런던 여행 중에 작곡한 105번 교향곡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연주했다.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긴밀한 대화와 균형 잡힌 사운드가 돋보였다. 바이올린 웨인 린, 첼로 주연선, 오보에 이미성, 바순 곽정선의 합주는 우아하고 사랑스럽게, 또한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게 다가왔다. 안성맞춤 겨울선율이다.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김성호, 베이스 박종민(왼쪽부터)이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함께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을 연주하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김성호, 베이스 박종민(왼쪽부터)이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함께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을 연주하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김성호, 베이스 박종민이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함께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을 연주한 뒤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서울시향 제공
이어 2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으로 2024년 서울시향 정기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해는 ‘합창’이 초연된 지 200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뜻 깊었다. 독일 고전주의 극작가이자 시인 프리드리히 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에 곡을 붙인 4악장이 만들어지며 ‘합창’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평화, 화합,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클래식 작품으로 인류의 역사적인 순간마다 연주되는 곡이다. 4명의 솔리스트와 함께 국립합창단, 성남시립합창단이 환희의 무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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