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 챔프’ 양인모(사진)는 오는 3월 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조나단 웨어와 호흡을 맞춰 공연하는 등 2년 만에 전국 투어에 나선다. ⓒTaeuk Kang/프레스토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2년 만에 국내 리사이틀 투어를 연다. 2015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2022년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떨친 양인모는 오는 3월 16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팬들을 만난다. 3월 14일 대전을 시작으로 울산, 서울, 춘천, 대구를 거쳐 고양에서 마무리된다.
든든한 파트너가 함께 한다. 골다 슐츠, 엘자 드라이지히, 레이아 주 등 세계적 연주자들과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조나단 웨어와 처음 호흡을 맞춘다.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시벨리우스 콩쿠르 챔프’답게 양인모를 대표하는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작품을 포함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곡으로 독주회를 열어 그가 추구하는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 챔프’ 양인모는 오는 3월 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조나단 웨어(사진)와 호흡을 맞춰 공연하는 등 2년 만에 전국 투어에 나선다. ⓒKaupo Kikkas/프레스토 제공
시벨리우스의 ‘전원 춤곡(작품번호 106)’ ‘소나티나 마장조(작품번호 80)’ ‘3개의 소품(작품번호 116)’을 연주한다. 또한 슈베르트의 ‘소나티나 라장조(D.384)’ ‘론도 브릴란테 나단조(D.895)’도 들려준다. 리스트의 ‘슈베르트 비엔나의 밤에 의한 왈츠 카프리스(S.427/6)’는 오이스트라흐 편곡 버전으로 선사한다.
양인모는 파비오 루이지, 네메 예르비, 정명훈, 오스모 벤스케, 제임스 개피건, 마린 알솝, 사카리 오라모, 한누 린투 등 세계적인 명성의 지휘자들과 함께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핀란드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취리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덴마크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2024/25 시즌 한국에서의 리사이틀 투어 외에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과의 아시아 투어를 시작으로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폴란드 국립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로열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필하모니, BBC 필하모닉과 데뷔 무대를 갖는다. 7월에는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와 한국 투어가 예정돼 있다.
시벨리우스에 대한 깊은 탐구와 소리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를 통해 성숙해진 연주를 들려줄 양인모의 리사이틀 투어를 기대해본다.
/kim67@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