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반열에 오른 백발의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3월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비롯해 전국 투어에 나선다. ⓒJINSOO LEE/판테온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지난해 5월 첫 모차르트 앨범 발매와 17개 도시에서 ‘모차르트- 프로그램 1’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올해 ‘모차르트 – 프로그램 2’를 이어간다.

그의 두 번째 모차르트 프로젝트 무대는 3월 8일(토)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를 시작으로 17개 도시에서 펼쳐지며, 서울 공연은 3월 27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그 외 여수, 밀양, 김포, 익산, 공주 등의 공연장에서도 백건우의 모차르트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 또한 모차르트 앨범 발매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첫 앨범과 11월 두 번째 앨범 발매에 이어, 백건우는 올 3월 세 번째 모차르트 앨범을 발매하며 약 1년간의 모차르트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백건우는 지난해 5월 첫 앨범과 11월 두 번째 앨범 발매에 이어, 올 3월 세 번째 모차르트 앨범을 발매했다. ⓒ유니버설뮤직 제공


이번 시즌 백건우의 모차르트 무대는 ‘피아노 소나타 10번(K.330)·12번(K.332)·16번 (K.545)’ ‘론도 가단조(K.511)’ ‘환상곡 다단조(K.475)’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을 바탕으로 ‘글라스 하모니카를 위한 아다지오(K.356/617a)’ ‘작은 장례식 행진곡(K. 453a)’ 등 주옥같은 히든 레퍼토리를 함께 선보인다.

모차르트의 전 생애를 통틀어 그의 음악과 인생을 속속들이 파헤치고 있는 백건우는 이번 프로젝트에 자신의 79년 음악 여정을 빗대어 함께 담아내고 있다.

기쁨 속에 내재된 슬픔, 순수하고 맑은 화음 속에서도 시린 아픔을 그려낸 모차르트 특유의 감정선을 단조와 장조 작품이 잘 어우러진 이번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다.

거장의 반열에 오른 백발의 피아니스트가 들려주는 순수의 세계 속에서, 진정한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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