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세계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샤를 리샤르-아믈랭이 5월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필하모니코리아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더브릿지컴퍼니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며 세계 클래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샤를 리샤르-아믈랭이 필하모니코리아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지난 2022년 필하모니코리아 창단 연주회에서 라벨 피아노 협주곡을 터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필하모니코리아는 오는 5월 10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지휘자 정헌이 포디움에 서고 웨인 린(서울시립교향악단 부악장)이 악장을 맡아 다채로운 음악적 색채를 선보인다.

샤를 리샤르-아믈랭은 조성진이 우승한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와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특별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깊이 있는 해석과 정제된 표현력으로 ‘21세기 낭만주의자’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터치로 청중을 사로잡는 그는 이번 무대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f단조(Op.21)’를 연주해 특유의 서정미와 기술적 완성도를 선보인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낭만의 정수를 담은 걸작으로, 콩쿠르 당시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무대에서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다. 또한 그 전날인 5월 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리샤르-아믈랭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개최돼 연이은 무대를 통해 그의 음악 세계를 깊이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필하모니코리아는 오는 5월 1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샤를 리샤르-아믈랭과 협연한다. ⓒ더브릿지컴퍼니 제공


필하모니코리아는 바그너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서곡, 그리고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1번 g단조’(쇤베르크 편곡) 오케스트라 버전을 들려준다.

필하모니코리아는 창단 이래 다양한 레퍼토리에 도전하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하고자 노력해왔다. 특히 2022년 창단연주회에서 샤를 리샤르-아믈랭과의 협연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던 필하모니코리아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도 그와 다시 만나 더욱 성숙하고 깊이 있는 음악적 교감을 선보인다.

정헌 지휘자는 오케스트라의 탄탄한 사운드와 리샤르-아믈랭의 세련된 피아노 연주를 완벽히 조화시켜 청중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달한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뿐만 아니라 리샤르-아믈랭의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보일 이번 정기연주회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다채로운 화음 속에서 클래식 음악의 깊이와 감동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오는 3월 18일(화)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가 시작되며, 3월 19일(수) 오후 2시부터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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