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라오페라단이 ‘제17회 라벨라 성악콩쿠르’를 오는 7월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2024년 수상자들의 모습. ⓒ라벨라오페라단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라벨라오페라단이 ‘제17회 라벨라 성악콩쿠르’를 오는 7월 개최한다. 라벨라 성악콩쿠르는 역량 있는 신인들을 발굴, 본격 무대로의 데뷔를 돕기 위해 2009년 처음 열려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수상자에게는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아티스트 부문과 영아티스트 부문, 새롭게 부활한 고등 부문까지 9명의 수상자에게 총상금 1200만원이 수여된다. 또 라벨라오페라단의 오페라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라벨라 오페라스튜디오’에 장학생으로 입학할 수 있는 자격과 2026년 라벨라오페라단의 시즌 공연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역대 수상자들은 유수의 국제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제1회 일반부 수상자 베이스 황인수(2위)와 한혜열(3위)을 비롯해 바리톤 김종표(제2회 일반부 1위), 소프라노 손나래(제3회 일반부 2위), 바리톤 장철준(제4회 일반부 2위), 바리톤 김한결(제5회 일반부 2위), 테너 김윤권(제6회 3위), 테너 이명인(제7회 3위), 바리톤 고병준(제10회 2위), 베이스 정인호(제13회 2위), 베이스바리톤 김재율(제15회 1위) 등을 배출했다.
이번 콩쿠르는 2016년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고등 부문이 9년 만에 부활해 관심이 쏠린다. 현재 국내 및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고등부 입상자로는 소프라노 이해원, 바리톤 박사무엘과 김정래 등이 있다. 상금은 영아티스트 부문과 동일하게 1위 100만원, 2위 60만원, 3위 4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라벨라 성악 콩쿠르 참가접수는 6월 13일(금)부터 7월 14일(월) 밤 11시59분까지다.아티스트 부문 남녀 1991년생까지, 영아티스트 부문은 2004년생 이하 신청 가능하다. 고등 부문은 고등학교 재학 중인 학생만 신청할 수 있다.
예선은 전 부문 1, 2차로 7월 21일(월)과 22일(화) 세일아트홀에서 진행되며, 본선은 7월 30일(수)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콘서트 형식으로 열린다.
아티스트 부문은 오페라 아리아 4곡을 준비해야 한다. 1차 예선은 참가자 선택곡, 2차 예선은 심사위원 지정곡을 부르며, 본선에서는 예선 경연곡을 제외한 아리아 두 곡을 부른다. 영아티스트 부문은 이탈리아 아리아 2곡을 준비한다. 1차 예선은 참가자 선택, 2차 예선은 1차 곡을 제외한 나머지 한 곡을 부르며 본선에서는 심사위원 지정곡을 부른다. 새롭게 돌아온 고등 부문은 이탈리아 가곡 혹은 이탈리아 아리아 한 곡과 독일가곡 한 곡을 준비한다. 1차 예선은 이탈리아 가곡 혹은 이탈리아 아리아를, 2차 예선은 독일가곡을, 본선에서는 심사위원 지정곡을 부르게 된다.
참가신청은 라벨라오페라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작성한 뒤 메일 접수하며, 참가비는 전 부문 1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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