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네티스트 정담온이 오는 7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원아트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뛰어난 기량과 폭넓은 감성으로 호평 받고 있는 클라리네티스트 정담온이 단독 리사이틀을 연다. 신고전악파의 거장 브람스부터 이탈리아 현대 작곡가 미켈레 만가니까지 클라리넷 레퍼토리의 정수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종합 클래식 공연기획사 원아트는 오는 7월 15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정담온 클라리넷 독주회를 개최한다.

공연의 서막을 여는 곡은 가브리엘 피에르네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칸초네타(Canzonetta Op.19 for Clarinet and Piano)’다. 클라리넷의 따뜻한 음색과 피아노의 섬세한 배경이 어우러져 마치 고백하듯 잔잔하게 시작해 점점 고조되는 서정의 물결을 선사한다.

이어 연주되는 미켈레 만가니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로만차(Romanza for Clarinet and Piano)’와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춤곡 전주곡(Dance Preludes for Clarinet and Piano)’으로 고전과 현대를 넘나들며 클라리넷이 구현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교와 감성을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요하네스 브람스가 말년에 클라리넷의 매력에 심취해 작곡한 ‘클라리넷 소나타 1번(Clarinet Sonata No.1 in f minor)’으로 내면적 서사와 탁월한 구조적 완성도를 펼친다.

정담온 클라리네티스트는 “악기를 넘어서, 감정의 호흡을 담은 연주를 전하고 싶다”며 “청중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따뜻한 울림이 닿을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연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아트 이세원 대표는 “이번 독주회는 다양한 시대와 스타일을 넘나드는 클라리넷 명곡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다”라며 “클래식 팬들에게는 물론, 처음 클라리넷 음악을 접하는 이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티켓은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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