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원 ‘바흐 무반주 첼로곡’ 라디오 라이브로 선사...19일 EBS ‘정클클’ 출연

바리톤 정경 진행...‘클래식은 어렵다’ 고정관념 깨뜨리며 인기

민은기 기자 승인 2021.05.17 16:15 의견 0
바리톤 정경(왼쪽)이 진행하는 EBS 라디오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이 오는 19일 첼리스트 양성원을 초대한다. /사진제공=EBS라디오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바리톤 정경이 진행하는 EBS 라디오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정클클)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클래식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매주 수요일 클래식계 명사를 스튜디오로 초청해 청취자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19일 오전 11시에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양성원 교수(연세대)가 출연, 진솔한 음악이야기와 함께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양 교수는 이날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그리고 세계적 첼리스트로 인정받기까지 스스로를 갈고 닦았던 학창 시절에 대한 이야기와 연주자로서 느끼는 즐거움과 고뇌, 앞으로의 계획과 꿈 등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지적이고 독창적인 작품 해석과 연주로 세계 주요 언론과 청중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양 교수는 국제적인 솔리스트다. 또한 실내악 전문 연주자로서 링컨센터, 카네기홀, 워싱턴DC 테라스극장, 파리 살플레옐와 살가보우, 일본의 오페라 시티홀 등 세계 유명 연주장 공연에서 호평을 받았다. 바흐 무반주 전곡, 베토벤 첼로 소나타, 드보르작 협주곡,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전곡 등 다수의 음반을 출시했다.

비엔나 뮤직 베라인에 초대돼 오스트리아 방송교향악단과 협연한 그는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정명훈, 로랑 프티지라르, 즈네덱 마칼, 피터 외트보쉬를 비롯한 세계적 아티스트와 함께 연주해왔다. 2017년에는 바흐 무반주 모음곡 전곡 독주회 10회를 프랑스, 일본, 한국에서 열어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2006년 올해의 예술상, 제4회 대원음악연주상, 제1회 객석예술인상 수상 및 프랑스 문화훈장 슈발리에를 받은 양 교수는 파리 음악원과 인디애나 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연세대 음대 교수이자 영국 런던의 로열 아카데미 오브 뮤직(RAM)의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문화예술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가교 ‘페스티발 오원’의 예술감독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2021-2022년 시즌에는 한스 그라프의 지휘로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엘가, 슈만 첼로협주곡을 녹음하고 또한 이탈리아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와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을 녹음할 예정이다. 일본 동경, 미국 뉴욕(카네기 잔켈홀),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세계 무대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되는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클래식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주는 클래식 입문 프로그램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듣고 위로받을 수 있는 친근한 유명 클래식을 선곡해서 들려주고 있다.

양 교수 출연 이후로는 작곡가 최우정(서울대 교수), 테너 하석배(계명대 교수), 카운터테너 정민호, 오케스트라 지휘자 윤승업(국립경찰관현악단 단장), 타악기 심선민(강원대 교수), 소프라노 박미자(서울대 교수) 등 한국을 빛내고 있는 클래식계 명사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은 매일 오전 11시 EBS FM(수도권 기준 104.5MHz), EBS 인터넷 라디오 ‘반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반디’ 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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