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바꾼 ‘정경의 11시 클래식’ 첫 수요초대석 손님은 심준호

신중하고 강렬한 연주로 사랑받는 첼리스트로 유명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2.28 15:47 의견 0
바리톤 정경 교수(왼쪽)가 진행하는 EBS-FM ‘정경의 11시 클래식’ 수요초대석에 첼리스트 심준호가 출연한다. Ⓒ정경의 11시 클래식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EBS-FM ‘정경의 11시 클래식’은 평범한 일상에 윤활제가 되어주는 프로그램이다. 삶을 충만하게 하고 즐거움을 주는 클래식 음악과 만나는 귀중한 시간이다. 진행을 맡고 있는 바리톤 정경 교수는 오페라마(OPERAMA) 등을 통해 클래식 다양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수많은 오페라마와 클래식 공연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감동과 웃음을 전하며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주 수요일 코너인 ‘수요 초대석’에서는 클래식계 명사들을 초대한다. 3월 2일 오전 11시에는 ‘믿고 듣는’이라는 수식어를 지닌 첼리스트 심준호 교수가 출연해 음악 이야기를 들려준다.

서울시향의 수석 첼리스트를 역임한 심준호 교수는 깊은 소리와 끊임없는 탐구 정신으로 언제나 신뢰받는 연주자다. 독주와 실내악, 오케스트라를 오가는 플레이어로 독보적인 포지셔닝을 해오고 있다.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모두 수석으로 입학한 심 교수는 금호문화재단의 영재 발굴 및 지원 프로그램인 금호영재콘서트를 시작으로, 2006년 제32회 중앙음악콩쿠르 우승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12년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2위를, 2010년 쥬네스 뮤지컬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을 함으로써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부상하는 계기가 됐다.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등을 비롯해 독일 베를린 융에 필하모닉, 베오그라드 RTS 방송 교향악단, 노르웨이 라디오 오케스트라등과 협연하는 등 솔리스트로서 많은 무대에서 탄탄한 연주를 보여주었다. 또한 노르웨이의 가장 전통 있는 음악 축제인 베르겐 뮤직 페스티벌을 포함, 노르웨이 파거보그 뮤직 페스티벌 등에 초청되어 독주회와 협연을 했다.

2011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라이징 스타로 선정되어 리사이틀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서울스프링페스티벌 등 유수의 무대에서 초청 연주를 하였고, 2015년에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하루 만에 완주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또한 2018년에는 교향악축제에 초대되어 부산시향과 협연하며 호평을 받았다.

유럽 ECMA(European Chamber Music Academy) 멤버로 활동하며 실내악 주자로서의 기반을 다진 심 교수는 2012년 음악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을 결성했고, 한국의 차세대 연주자들이 모인 클럽M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발매된 피아니스트 박종해와의 ‘Beethoven & Rachmaninov’ 음반은 애호가들과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다. 그는 현재 서울대학교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일 이후로는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레떼아모르),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한양대 교수) 등 우리나라를 빛내고 있는 클래식계의 명사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eunki@classicbiz.kr

EBS 라디오 ‘정경의 11시 클래식’은 매일 오전 11시 EBS FM(수도권 기준 104.5MHz), EBS 인터넷 라디오 ‘반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반디’ 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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