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유튜브는 ‘클래식 보물창고’...‘디지털 콘서트홀’ 프로젝트 시작

2020·2021 정기공연 클립본 공개...올해 공연도 순차적 아카이빙 구축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4.08 16:44 의견 0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디지털 콘서트홀’로 명명하고 아카이빙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서울시향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서울시립교햑악단의 유튜브가 ‘클래식 보물창고’로 변신한다. 코로나 확산 이후 문화생활을 제대로 누리기 힘들었던 시민들을 위해 정기 클래식 연주회의 동영상을 공식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한다. 이름도 ‘디지털 콘서트홀’로 명명해 아카이빙 프로젝트에 적극 나선다.

서울시향은 팬데믹 이후 대면공연이 취소됨에 따라 그동안 정기공연 생중계, 서울의 명소에서 연주하는 미라클(美樂Classic) 서울, 온라인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시민들과 온라인 공간에서도 소통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디지털 콘서트홀’로 명명하고 아카이빙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디지털 콘서트홀’로 명명하고 아카이빙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서울시향


이런 다채로운 공연 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아예 아카이빙으로 구축해 지난 4일부터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0·2021 시즌 정기공연을 영상·음향 추가 작업을 마친 뒤 곡목별 클립 72건을 매주 순차적으로 게시한다.

서곡·협주곡·교향곡·실내악 등 짧은 클립본으로 나누어 시청의 편의를 더했으며, 서울시향이 연주했던 고전부터 현대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의 큐레이션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올 하반기에도 주요 정기공연을 촬영해 순차적으로 ‘디지털 콘서트홀’에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향의 온라인 예술교육 콘텐츠들도 눈길을 끈다. 2020년 4월 EBS와 공동제작한 ‘VR 오케스트라’는 누적 조회수 16만회 이상을 달성한 서울시향 대표 온라인 콘텐츠 중 하나다. 또한 서울시향 단원들이 친절한 멘토로 나서는 ‘온라인 마스터 클래스’에는 실내악 앙상블 연주와 오케스트라 오디션 가이드 등 전공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유익한 내용을 담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디지털 콘서트홀’로 명명하고 아카이빙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디지털 콘서트홀’로 명명하고 아카이빙 구축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서울시향


한편 서울시향은 4월 7~8일(롯데콘서트홀)과 4월 21~22일·4월 14일 교향악축제 공연장(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SPO 디지털 콘서트홀’ 유튜브 구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채널 구독 인증자 중 현장 추첨을 통해 서울시향 공식 MD인 텀블러·머그·클립펜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서울시향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과거 정기공연 모아보기 및 클래식 강좌 등 콘텐츠 기획과 제작에 주력할 예정이다.

서울시향 손은경 대표이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서울시향 디지털 콘서트홀’은 앞으로 서울시향 공연 아카이빙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라며 “디지털 공간에서 연주 콘텐츠들이 시민과 세계 클래식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고 시공간을 초월해 클래식 음악을 향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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