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조성현이 첫 솔로 음반 ‘슈만, 라이네케, 슈베르트’를 9일 발매했다. Ⓒ유니버설뮤직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첫 솔로 음반 ‘슈만, 라이네케, 슈베르트’를 9일 발매했다.

데카 레이블을 통해 선보인 이 음반에는 플루트 소나타 ‘운디네’, ‘시든 꽃’ 주제에 의한 서주와 변주곡 등이 담겨 있다. 녹음은 올해 초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진행됐으며 피아니스트 손열음, 톤마이스터 최진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사람들과 함께 작업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총 9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음반은 플루트의 정수라 불리는 곡들로 채웠다. 슈만의 세 개의 로망스, 라이네케의 플루트 소나타 ‘운디네’와 발라드, ‘시든 꽃’ 주제에 의한 서주와 변주곡까지 모두 서정적인 멜로디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동시에 플루티스트의 엄청난 기량을 요구하는 곡들이다. 연주자가 오랜 시간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가장 많이 연주하는 곡들로 구성됐다.

조성현은 첫 솔로 음반 발매를 앞두고 “어린 시절부터 꼭 녹음해보고 싶었던 곡을 고르느라 첫 앨범 발매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긴장과 동시에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녹음을 위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배우며 개인적인 감정을 모두 담으려고 노력했기에 이번 음반은 가장 ‘조성현다운’ 작품들이 될 것이다”라며 “종신 수석 연주자로 재직하던 쾰른 오케스트라를 떠나 한국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본격적으로 스스로의 음악을 기록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음반이 음악가로서 다양한 흔적을 남기는 새로운 걸음의 시작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음반을 함께 한 플루티스트 조성현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듀오 리사이틀은 오는 12일 함안문화예술회관,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15일 양산문화회관에서 진행된다. 해당 공연에서는 수록곡 중 두 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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