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정경·플루티스트 조성현, 박민지 작곡 ‘11시 클래식’ 라이브 듀엣연주

조성현, 5월4일 EBS-FM 라디오 ‘정경의 11시 클래식’ 출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5.02 00:09 | 최종 수정 2022.05.02 00:10 의견 0
바리톤 정경 교수(왼쪽)가 진행을 맡은 ‘정경의 11시 클래식’에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출연한다. Ⓒ정경의 11시 클래식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매일 오전 11시 지친 마음에 활력 에너지를 채워주는 EBS-FM ‘정경의 11시 클래식’은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과 바리톤 정경 교수의 유쾌한 웃음소리가 넘치는 프로그램이다. 진행을 맡고 있는 바리톤 정경 교수는 긴 시간동안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오페라마 등의 공연에서 보여준 활기 진행방식은 청취자들에게 큰 공감과 사랑을 이끌어내고 있다.

매주 수요일 코너인 ‘수요 초대석’에서는 클래식 음악계 명사들을 초대한다. 5월 4일 오전 11시에는 관객들이 사랑하는 플루티스트 조성현 교수(연세대)가 출연해 인생과 음악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정경 교수와 조성현 교수가 듀엣으로 ‘11시 클래식(박민지 작곡)’을 연주할 예정이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관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조성현은 유년시절 박의경을 사사하고 만 열다섯 살에 입학한 미국 오벌린 콘서바토리에서 미셸 드보스트 문하로 학사 과정 취득 후 독일의 안드레아 리버크네히트와 하노버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KA), 뮌헨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일찍이 영국 플루트 협회 콩쿠르와 프리드리히 쿨라우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베이징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이탈리아 플루트 영웅 세베리노 가첼로니를 기리는 의미로 창설된 제1회 세베리노 가첼로니 국제 콩쿠르에서는 우승과 더불어 동향의 작곡가 베리오가 가첼로니에게 헌정한 ‘세쿠엔자(Sequenza)’를 가장 잘 연주한 사람에게 주는 특별상까지 함께 차지해 세계 플루트계에 새로운 별로 떠올랐다. 2015년에는 프라하의 봄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팔라우트, 에밀리아 로마냐, 카바 데 피레니, 밀라노 인콘트리 뮤지칼리, 카머무지크 쾰른 등 유수의 시리즈에 초청받아 리사이틀 개최했으며 슈베칭엔 페스티벌, 오스트프리슬란트 여름 음악제, 빌라 뮤지카, 이탈리아 크레모나 윈드 페스티벌 등 수많은 음악축제에서 연주했다.

실내악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는 카라얀 아카데미 활동 당시 만난 절친한 동료인 함경(오보에), 리카르도 실바(호른), 그리고 ARD국제콩쿠르 준우승자 리에 코야마(바순), 김한(클라리넷)과 모여 결성한 ‘바이츠 목관 오중주’로 칼 닐센 콩쿠르에서 준우승에 오르기도 했으며, 2015년 ARS 레이블에서 녹음한 이 퀸텟의 음반이 월드와이드로 발매되기도 했다.

2018년 20대의 나이에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으로 임명돼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2019년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에 최연소 조교수로 전격 발탁되며 한국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평창대관령음악제, 통영국제음악제,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금호아트홀의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 등에 출연하고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 강남심포니, 수원시향, 부천시향 등과 협연하며 더하우스콘서트의 상주 아티스트로 공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오보이스트 함경과 녹음한 바흐 듀오 작품들을 담은 음반이 곧 출시된다.

현재 조성현은 일본 산교 플루트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국내 최대의 플루트 커뮤니티인 플루트아트센터(FAC) 음악 감독을 맡고 있다.

EBS 라디오 ‘정경의 11시 클래식’은 매일 오전 11시 EBS FM(수도권 기준 104.5MHz), EBS 인터넷 라디오 ‘반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반디’ 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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