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유럽 뒤흔든 두 젊은 우즈베키스탄 아티스트’와 연주회

8월26·27일 베조드 압두라이모프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 협연
지휘자 아지즈 쇼하키모프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 선사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8.18 17:18 의견 0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는 오는 8월 26일과 27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서울시향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현재 유럽을 뒤흔들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두 젊은 아티스트와 함께 공연을 연다.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는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고, 지휘자 아지즈 쇼하키모프는 첫 만남이다.

서울시향은 8월 26일(금)과 27일(토)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베조드 압두라이모프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는 2017년 프로코피예프 3번, 2019년 차이콥스키 1번에 이어 이번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연주로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스트라스부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아지즈 쇼하키모프는 서울시향 첫 데뷔 무대다.

베조드 압두라이모프는 베토벤의 피아노 3번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베토벤이 남긴 피아노 협주곡 다섯 작품 중 유일한 단조 협주곡인 이 작품은 1악장부터 협연자의 화려한 기교를 요구한다. 카덴차가 끝난 이후에도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호흡도 인상적이다. 마지막 3악장은 강렬한 인상을 주며 시작한다. 숨 가쁜 템포와 막판 스퍼트를 내며 마지막 부분에서 밝고 환한 멜로디와 함께 베토벤의 전형적인 서사가 구현된다.

지휘자 아지즈 쇼하키모프는 오는 8월 26일과 27일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 데뷔무대를 갖는다. ⓒ서울시향 제공


2부에서 지휘자 아지즈 쇼하키모프의 젊은 열정을 드러낼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0번은 작곡가의 9번 교향곡 이후 8년 만에 세상에 나온 곡이다. 쇼스타코비치는 교향곡 8번과 9번의 5악장 형식을 벗어나 고전적인 4악장 형식으로 이 작품을 완성했다.

2악장은 이 프로그램의 가장 강렬한 악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주 내내 예민하게 외줄을 타는 듯한 쇼스타코비치의 작곡 기법이 돋보인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작은 북과 심벌즈의 활달한 리듬으로 광란적이고 스탈린을 풍자하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곡을 마친다.

티켓은 서울시향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향 누리집 회원은 1인 4매까지 10% 할인받을 수 있고, 코로나19 극복에 애쓴 보건의료인은 20%(동반인 1인까지), 만 24세까지 회원은 본인에 한해 40% 할인 혜택이 있다. 티켓은 1만~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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