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욱 서울시향 첫 지휘...푸르고 넓어진 광화문광장서 ‘광복 77주년 음악회’

8월14일 포르테 디 콰트로·월드비전합창단 등 출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8.04 14:25 의견 0
김선욱이 서울시향을 지휘해 오는 8월 14일 광화문광장 야외무대에서 ‘광복 77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다. Ⓒ서울시향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서울특별시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8월 14일(일) 오후 7시 30분 광화문광장 야외무대에서 ‘광복 77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 공연은 1년 9개월 만에 개장하는 광화문광장 중앙광장에 마련되는 야외무대에서 진행한다.

지난해 광복절 기념 음악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대문형무소 역사박물관에서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올해 ‘광복 77주년 기념 음악회’는 지난 6월 여의도 한강공원 ‘가족음악회’에 이어 축제형 야외 음악회로 진행하며, 시민 관람 편의와 안전을 위해 약 600석의 거리두기 객석을 준비한다.

서울시향의 음반에 피아노 협연으로(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진은숙 피아노 협주곡/정명훈 지휘) 참여한 바 있는 김선욱이 이번 광복절 기념 음악회의 지휘를 맡는다. 김선욱은 작년 10월 본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지휘자로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번 공연은 지휘자로서는 서울시향과 처음으로 만나는 무대로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으로 음악회의 문을 연다. 이어 서울시향은 체코의 민족주의 작곡가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중 ‘몰다우’를 연주해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린다. 또한 차이콥스키 ‘파드되’, 브람스 ‘대학 축전 서곡’,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을 연주해 광복의 기쁨을 나누며 축하할 예정이다.

크로스오버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가 8월 14일 광화문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의 ‘광복 77주년 기념 음악회’에 출연한다. Ⓒ서울시향


또한 2017년 JTBC ‘팬텀싱어’에서 우승한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 김현수, 손태진, 이벼리)가 자신들의 앨범에 수록한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원작으로 하는 ‘좋은 날’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홀로 아리랑’을 들려준다. ‘홀로 아리랑’은 통일에 대한 염원을 가사를 담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로 구성된 월드비전 합창단이 자유와 평화에 대해 노래하는 엔니오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를 들려준다.

서울시향의 ‘광복 77주년 기념 음악회’는 안전 확보를 위해 관람 사전 신청(서울시향 홈페이지, 1인 2매까지 신청 가능)을 8월 7일(일) 자정까지 받으며, 신청자 중 추첨된 사람(관람 대상자 8월 8일~10일 개별 연락 예정)에 한해 관람 가능하다(약 450석). 공연 장소로 오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향과 서울시 ‘라이브 서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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