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단원들 청소년 장애인 연주자 6명과 특별한 연주회

7월 24일 영산아트홀서 ‘행복한 음악회, 함께! II’ 개최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7.09 09:06 의견 0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7월 24일 영산아트홀에서 ‘행복한 음악회, 함께! II’를 개최한다. 왼쪽부터 주연주, 공민배, 최해성, 데이비드 이, 강재영, 김미경, 박한별, 이윤현, 장선아, 김진철, 임요섭, 전현수, 박무일, 안선우. Ⓒ서울시향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7월 24일(일) 오후 3시 영산아트홀에서 ‘행복한 음악회, 함께! II’를 개최한다. 서울시향 데이비드 이 부지휘자가 진행을 맡고,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장애인 연주자 6명이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구글 코리아가 2017년부터 협찬하고 있는 이번 공연은 서울시향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관람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향은 2018년부터 발달장애인 연주자 등 장애에도 음악 활동을 하는 연주자들과 공연해오고 있으며, 올해 총 2회(상반기 5월 27일 세종체임버홀) 진행한다. 지난 3월 서류와 실기 심사를 통과한 장애 연주자 6명은 올해 두 번에 걸쳐 ‘행복한 음악회, 함께!’에 참여하며, 서울시향은 이번 연주를 통해 이들이 전문연주자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탠다.

이번 무대에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연주자는 공민배(바이올린, 화성나래학교 2학년), 강재영(바이올린, 부천북고등학교 1학년), 전현수(비올라, 대구 예아람학교 고등부 1학년), 안선우(첼로, 판교고등학교 2학년), 박한별(플루트, 한빛맹학교 3학년), 이윤헌(플루트, 경기고등학교 2학년) 등 총 6명이며, 모두 장애를 넘어 연주를 통해 음악으로 소통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는 청소년들이다. 이들은 서울시향 단원들의 특별 개인 지도와 합주 연습 등을 통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은 텔레만의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으로 시작한다. 두 번째 곡으로 보케리니의 ‘현악 오중주’ 중 3악장을 연주한다. 이어 포레의 ‘파반’, 스트라빈스키의 ‘왈츠’,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 디즈니 메들리,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피치카토 폴카’, 앤더슨의 ‘플링크, 플랭크, 플렁크’를 연주하며, 끝 곡으로 볼프강 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아버지인 레오폴트 모차르트가 장난감, 오보에, 호른과 현악기를 위해 작곡한 ‘장난감 교향곡’을 들려준다. 모든 곡에서 장애인 연주자와 서울시향 단원이 합주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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