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라오페라단 ‘푸푸게노! 똥 밟았네!’ 매진행렬...오페라도 흥행성공 또 입증

남녀노소 함께 즐기며 11월19·20일 공연 성황 개최
뮤지컬 홍수 속 오페라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김일환 기자 승인 2022.11.24 13:59 의견 0
라벨라오페라단의 참여형 키즈오페라 ‘푸푸게노! 똥 밟았네!’가 북서울 꿈의 숲 퍼포먼스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돼 오페라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라벨라오페라단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라벨라오페라단의 참여형 키즈오페라 ‘푸푸게노! 똥 밟았네!’가 북서울 꿈의 숲 퍼포먼스홀에서 지난 19일과 20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해 공연한 ‘푸푸아일랜드’의 후속작으로 올해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오페라도 관객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신으로 변화시켰다.

또한 정통 오페라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춰 어린이 공연 시장에도 다시 한 번 큰 흥행을 불러왔으며 키즈 오페라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모차르트의 곡을 왜곡하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한 작품으로, 단순히 객석에 앉아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어나서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오감까지 자극하는 완벽하고도 색다른 체험형 공연을 선사했다. 작곡과 편곡은 작곡가 김혜연, 대본과 연출은 조은비가 맡았다.

라벨라오페라단의 참여형 키즈오페라 ‘푸푸게노! 똥 밟았네!’가 북서울 꿈의 숲 퍼포먼스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돼 오페라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라벨라오페라단 제공


이번 무대는 지휘자 박해원과 연출 조은비가 이끌어나갔다. 아름다운 하모니를 보여준 푸푸게노와 푸푸게나 역은 바리톤 최은석과 소프라노 최윤나가 맡았으며 엉뚱발랄한 피오르딜리지·수잔나, 도라벨라·케루비노 역에는 소프라노 김효주와 이유진, 개구쟁이 타미노 역에는 테너 김지민, 모든 것을 잘 아는 자라스트로 역은 베이스 양석진이 맡았다.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이 모두 각자의 개성에 맞게 훌륭히 소화해냈다.

이 작품은 서울메세나지원사업을 통해 주식회사 APS홀딩스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APS홀딩스는 1994년에 설립한 회사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의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하는 라벨라오페라단은 오페라의 보편화와 대중화, 전문인재 양성 및 사회공헌 사업, 오페라 전용 극장 건립 등 오페라 시장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힘써 우리나라 오페라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라벨라오페라단은 2023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 선정돼 내년 5월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도니제티의 벨칸토 오페라 ‘로베르토 데브뢰’를 국내초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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