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영의 부드러운 위로 11곡...크로스오버 첼로곡 앨범 ‘When You Wish Upon A Star’

재즈·영화음악 등 잘 알려진 명곡들 수록 정규음반 7집 발매
“한번 들으면 자꾸 듣고 싶게 만드는 곡...부드러운 위로 느껴”

김일환 기자 승인 2022.12.27 12:15 의견 0
정통 클래식부터 크로스오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폭넓게 아우르는 첼리스트 임희영이 새 정규음반 7집 ‘When You Wish Upon A Star’를 발매했다. ⓒ임희영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첼로 특유의 심금을 울리며 노래하는 듯한 서정적 연주가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음악에 초점을 맞췄어요. 첼로라는 악기를 잘 모르거나 클래식에 부담감이 있는 분들도 편한 마음으로 자꾸 듣고 싶은 음반이 되도록 잘 알려진 명곡들로 선곡했어요. 11곡 모두에 흠뻑 빠질 겁니다.”

정통 클래식부터 크로스오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폭넓게 아우르는 첼리스트 임희영이 새 정규음반 7집 ‘When You Wish Upon A Star’를 발매했다. 대중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하는 그가 정규 4집으로 내놓은 ‘As Time Goes By’에 이은 두 번째 크로스오버 앨범이다.

지난 20일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국내 및 해외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는 지난달 선공개됐다.

이번 앨범은 ‘Light Music Favourites For Cello’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이지 리스닝 콘셉트로 우리에게 친숙한 재즈·영화음악 스탠더드를 임희영 특유의 우아하고 감미로운 선율로 재탄생시켰다.

피아노와 첼로의 듀오연주부터 기타와 첼로의 만남, 그리고 첼로와 재즈 트리오의 조합 등 여러 편성의 음악을 담았다. 기존의 클래식 레퍼토리에서 벗어나 친숙한 음악 위주의 선곡으로 감성을 따듯하게 어루만져주며 부드러운 위로를 전해준다.

우선 11곡이라는 풍성하면서도 엄선된 레퍼토리를 수록하고, 듀오·트리오·콰르텟 각각의 편성에 따른 새로운 편곡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음향에 대한 세심한 작업을 통해 리스너들은 섬세하고 풍부한 첼로 악기 고유의 아름다운 톤과 저음부터 고음까지 넓은 음역의 매력을 잘 드러내는 첼로 연주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임희영은 “재즈와 첼로의 색다른 만남이지만 한 곡 한 곡 음악적 퀄리티가 매우 높고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도록 알차게 곡을 골랐다”고 강조했다.

타이틀 곡 ‘When You Wish Upon A Star’(영화 ‘피노키오’ 삽입곡)를 비롯해 봄의 시작을 알리는 듯한 ‘Tea For Two’(영화 ‘티포투’ 삽입곡) ‘La Vie En Rose’(영화 ‘인셉션’ ‘라비앙 로즈’ 삽입곡), 여름에 어울리는 기타 선율과 함께 하는 보사노바 두 곡이 귀를 사로잡는다,

또한 가을의 낭만이 두드러지는 곡이자 영화 OST로 잘 알려진 ‘Autumn In New York’(영화 ‘뉴욕의 가을’) ‘I’ve Never Been In Love Before’(영화 ‘본 투비 블루’ ‘아가씨와 건달들’) ‘When I Fall In Love’(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그리고 겨울이 되면 빼놓을 수 없는 ‘Christmas Song’ ‘Graceful Ghost Rag’ 등 기획단계부터 선곡에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

2018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데뷔 음반 ‘프랑스 첼로 협주곡’ 이후 매년 앨범 작업을 해오고 있는 임희영의 두 번째 크로스오버 음반은 새해를 맞아 안성맞춤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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