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케미 맞춘 정명훈·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브람스 교향곡 전곡’으로 새해 인사

3월7·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두차례 공연

첫 수석 객원지휘자 ‘독일 정통 관현악’ 선사

김일환 기자 승인 2022.12.26 10:17 의견 0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새해 3월 4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함께 내한공연을 연다. ⓒ빈체로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1548년 궁정악단으로 출발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독일 정통 오케스트라의 명가로 통한다. 새해 475주년을 맞이하는 세계 톱클래스의 악단이 오는 3월 일곱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1995년·2000년 주세페 시노폴리, 2006년 정명훈, 2009년 파비오 루이지, 2015년·2019년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아 한국팬을 만났다.

2019년에 이어 2023년 무대도 수석 객원 지휘자이자 한국이 낳은 최고의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3월 7일(화)과 8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함께한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내한은 창단 475주년과 함께, 2012/13 시즌부터 인연을 이어온 정명훈(1953년생)의 70세를 기념하는 기념비적인 공연이다. 이들이 케미를 선사할 프로그램은 요하네스 브람스의 교향곡 전곡(1번~4번)이다.

공연 티켓은 1월 4일(수)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가 시작되며, 1월 5일(목) 오후 2시부터는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새해 3월 4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함께 내한공연을 연다. ⓒ빈체로 제공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기나긴 역사에서 처음으로 수석 객원 지휘자로 이름을 올린 정명훈은 2012년 취임 이래 악단의 역사와 쉼 없이 달려왔다. 내년 70세를 맞이하며 세계 음악사를 새로이 쓰고 있는 명실상부 최고의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475주년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환상의 조합이다. 독일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말할 수 있는 그들이 고급스러운 독일 정통 관현악의 진수를 선보이며 독일 낭만주의 거장 브람스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4개의 교향곡을 이틀간 연주한다.

정명훈은 2001년 오케스트라와 첫 인연을 맺었다. 2012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역사상 최초로 수석 객원 지휘자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상임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과 명예 지휘자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와 나란히 악단의 기둥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후 현재까지 정기공연은 물론, 해외 투어와 연주 프로젝트도 함께하며 20년 이상의 시간 동안 깊은 신뢰를 쌓고 있다.

수백 년의 시간 동안 클래식 음악사를 이끌어온 수많은 음악가와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DNA에 새겨온 가치가 오롯이 담길 이번 공연은 그야말로 그들의 전통을 가장 가까이, 그리고 깊이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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