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상 “저마다 빛나는 인생 사는 관객들 격려”..2월 앨범 발매기념 리사이틀

도이치 그라모폰서 두번째 음반 ‘Breathe : 숨’ 출시
​​​​​​​소리꾼 고영열 출연...김건 지휘 디토오케스트라 연주

민은기 기자 승인 2023.12.19 15:03 | 최종 수정 2023.12.19 15:19 의견 0
소프라노 박혜상이 내년 2월 1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두번째 음반 ‘Breathe : 숨’ 발매기념 리사이틀을 연다. ⓒ크레디아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베를린 국립오페라 등 세계무대를 누비는 차세대 디바로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소프라노 박혜상이 세계적 음반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 2집 앨범 발매 기념 리사이틀로 돌아온다.

그는 서울대학교, 줄리어드 음악원 졸업 후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준우승,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콩쿠르 5위, 플라시도 도밍고 국제 콩쿠르 자르주엘라(스페니쉬 아리아) 여성 부문 2위를 수상했다.

베를린 코미셰 오퍼에서 ‘라보엠’의 무제타 역, 영국 글라인본 페스티벌에서 ‘세비야의 이발사’의 로지나 역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오페라뿐 아니라 카네기홀, 데이비드 게펜 홀, 헐리우드 볼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개최하는 등 세계무대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을 계속하고 있다.

박혜상은 내년 2월 한국에서의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LA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협연을 예정하고 있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소프라노로 위치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데뷔 앨범 ‘I AM HERA’ 발매 이후, 약 4년 만에 2024년 2월에 발매되는 도이치 그라모폰(DG) 두 번째 앨범 ‘Breathe : 숨’을 기념하는 이번 리사이틀은 앨범에 수록된 작품 위주로 이루어진다.

‘숨’이라는 타이틀처럼 ‘삶’이라는 주제를 다룬 프로그램은 ‘저마다의 빛나는 인생을 살고 있는 관객들에게 노래로 따뜻한 격려’를 전하고자 하는 박혜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루크 하워드의 ‘While you live(당신이 살아있는 동안)’을 시작으로 베르디, 레피체의 곡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전하고자 한다. 특히 지난 리사이틀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작곡가 최진, 김주원 등의 곡을 선보이며 언론에 큰 호평을 받은 그는 이번에도 역시 한국의 작곡가 우효원의 곡을 통해 한국인 특유의 ‘한’이라는 정서를 어떻게 표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리사이틀은 든든한 지원군이 함께 한다. ‘2023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유럽투어’에서 ‘사랑가’를 부르며 세계에 국악을 알린 소리꾼 고영열이 출연해 박혜상과의 특별한 하모니가 기대된다. 젊은 열정으로 주목받은 디토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김건의 연주로 더욱 풍성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라노 박혜상 리사이틀 ‘Breathe : 숨’은 2월 13일(화)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며, 티켓 판매는 12월 20일(수)에 시작된다. 가격은 5만~1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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