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내년 5월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크레디아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국내 클래식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무대 중 하나인 클라라 주미 강·김선욱 듀오 리사이틀이 내년 5월 찾아온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젊은 거장이 한 무대에서 만들어낼 깊이 있는 음악적 교감은 2026 시즌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공연이다.
5주년을 맞은 ‘디즈니 인 콘서트 : Beyond the Magic’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돌아오며, 자신만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소프라노 박혜상과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리사이틀도 펼쳐진다.
또한 2025 롱티보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김세현과 신선한 감각으로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피아니스트 율리우스 아살이 선보일 독주회는 세계가 주목하는 라이징 스타들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특별한 공연이다.
클래식 음악 기획사 크레디아는 이런 내용을 주로 하는 2026년 공연 라인업을 8일 발표했다. 창사 이후 30여 년간 변함없는 진정성과 최고의 음악으로 관객과 함께해온 크레디아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기념하는 무대도 마련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에스메 콰르텟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의 지난 10년의 여정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도 준비했다.
● ‘디즈니 인 콘서트 : Beyond the Magic’ 5월 5일·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매년 갱신되는 역대급 평점과 압도적인 관람 후기를 기록하고 있는 디즈니 공식 라이선스 콘서트 ‘디즈니 인 콘서트: Beyond the Magic’이 내년 5주년을 맞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돌아온다. 5월 5일(화)과 6일(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디즈니 인 콘서트’는 2021년에 처음 선보인 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디즈니 공식 라이선스 콘서트로,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디즈니·픽사 오리지널 애니메이션과 국내 인기 뮤지컬 배우 4인의 생생한 라이브 퍼포먼스, 그리고 10년 넘게 ‘디즈니 인 콘서트’를 책임져 온 디토 오케스트라의 완벽한 하모니가 어우러진 공식 라이브 콘서트다.
디즈니·픽사의 명작 OST로 매년 새롭게 프로그램이 구성되는 ‘디즈니 인 콘서트’는 ‘겨울왕국’ ‘라푼젤’ ‘라이온 킹’ ‘알라딘’ ‘모아나’ 등 오랜 기간 세계인에게 사랑받아 온 베스트셀러 모음집으로 디즈니의 환상적인 마법을 무대 위에 그대로 재현한다.
● ‘클라라 주미 강 & 김선욱 듀오 리사이틀’ 5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사진)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내년 5월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크레디아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사진)이 내년 5월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크레디아 제공
흠잡을 데 없는 우아함과 균형감을 갖춘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세계를 누비며 피아노와 지휘를 통해 매번 깊어지는 성숙한 음악세계를 선보이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2021년 이후 5년 만의 듀오 무대로 돌아온다. 5월 23일(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 사람을 만날 수 있다.
클라라 주미 강과 김선욱.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두 젊은 연주자는 세계무대에서 기량을 인정을 받으며 어느덧 대한민국 클래식을 대표하는 젊은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표현력, 아름다운 음색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이들은 지난 2월 베를린에서 열린 듀오 무대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현지 관객 및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프로젝트 등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은, 이번 무대에서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바흐, 레스피기, 바인베르크, 슈트라우스 등 바이올린 소나타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두 젊은 거장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바이올린 소나타의 풍부한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6월 중
매년 가슴 따뜻한 선율과 함께 선물처럼 찾아오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6월 (날짜·장소 추후 확정)에 부드럽고 잔잔한 선율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음악으로 오래전 잊고 지낸 애틋한 감정을 되살리며, 잠시나마 그리운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2026년, 내한 27주년을 맞는 유키 구라모토는 1999년 봄, 첫 내한 이후 매년 한국을 방문하며 다양한 공연과 음반으로 사랑받고 있다. 꾸준한 창작으로 그가 녹음했거나 연주한 곡은 360여 곡에 이르며, 특히 ‘Lake Louise’ ‘Romance’ ‘Meditation’ 등의 히트곡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따뜻하고 서정적인 멜로디에 자연이 주는 감동과 사람 사이의 은은한 사랑을 담아 추억에 잠기게 하고, 위로를 주기도 하는 그의 음악은 매년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푸르른 봄날 감성 가득한 음악으로 따뜻한 힐링과 위로를 전하는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는 전국 투어 외에도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6월 9일)에서도 열리며, 피아노 솔로를 비롯해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구성의 콰르텟과 함께 한다.
● ‘에스메 콰르텟 데뷔 10주년 리사이틀’ 6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16년 창단 이후 내년 10주년을 맞은 에스메 콰르텟이 된 오는 6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크레디아 제공
2018년 런던 위그모어홀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에스메 콰르텟은 탁월한 음악성과 직관적인 해석력을 바탕으로 유럽, 미국, 캐나다, 일본, 홍콩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6년 창단 이후 10주년을 맞이하게 된 6월 2일(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리사이틀은 그들이 걸어온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새로운 예술적 도약을 준비하는 뜻 깊은 무대다.
이번 공연에서는 쇼스타코비치 현악사중주 8번, 드보르자크 ‘아메리칸’,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 등 시대를 대표하는 걸작들을 선보이며, 에스메 콰르텟만의 강렬한 에너지와 감성, 그리고 완성도 높은 앙상블을 한층 화려하게 드러낸다. 각 작품이 지닌 극적 서사와 서정미를 섬세한 해석으로 펼쳐내며, 현악사중주가 선사할 수 있는 가장 깊고도 완벽한 호흡의 감동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특히 창단 10주년이라는 뜻 깊은 시점에서 준비된 이번 레퍼토리는 세계무대가 인정한 음악적 존재감을 국내 관객 앞에서 다시금 증명하는 무대로 에스메 콰르텟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무대다.
● ‘대니 구 데뷔 10주년 리사이틀’ 6월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클래식 아티스트 최초로 MBC ‘나 혼자 산다’ 출연 등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적으로 클래식을 알린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는 친근함과 밝은 에너지를 토대로 활발한 음악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6월 30일(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The Journey Begins’ 공연은 2016년 앙상블 디토로 한국 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한국 데뷔 10주년이 되는 2026년을 기념한다.
보다 많은 관객들과 클래식 음악을 나누고자 하는 대니 구의 소망을 담은 공연은 클래식 음악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흥미로운 클래식 레퍼토리들로 구성돼 그의 또 다른 10년의 시작을 알린다.
● ‘소프라노 박혜상 리사이틀’ 7월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소프라노 박혜상이 오는 7월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가곡의 원류를 따라가는 여정을 포맷으로 리사이틀을 연다. ⓒ크레디아 제공
다채로운 음색과 뛰어난 표현력으로 세계 정상급 소프라노로 자리매김한 박혜상은 뉴욕 카네기홀 데뷔 리사이틀을 비롯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베를린 슈타츠오퍼 등 유수의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며 국제적인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해외 리사이틀의 피날레를 언제나 한국 가곡으로 장식해 세계 청중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온 그는 도이치 그라모폰 음반에 한국 가곡을 최초로 수록해 글로벌 클래식 시장에 소개할 만큼 우리 가곡에 대한 특별한 애정과 사명감을 지니고 있다.
문학 장르인 ‘시’의 정서와 언어를 음악으로 표현한 ‘가곡’은 각 나라의 역사와 감성을 품은 문화적 유산이라 할 수 있다.
7월 14일(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리사이틀은 가곡의 원류를 따라가는 여정이다. 1부에서는 칸초네, 독일 가곡, 스페인 가곡 등을 피아노와 첼로 편성으로 선보이며 유럽의 음악적 정취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피아노와 대금이 함께하는 한국 가곡 무대를 통해 우리 가곡이 지닌 고유한 아름다움과 정서를 한층 깊이 그리고 새로운 편곡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성악을 처음 시작하던 시절 불렀던 다양한 가곡들을 다시 무대에 올리는 이번 공연은 박혜상이 ‘초심’을 다지며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을 더욱 견고히 다지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한층 깊어진 내면의 울림으로 관객을 이끌 그의 무대는 그 어느 때보다 깊고 진정성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
● ‘김세현 피아노 리사이틀’ 9월 중
피아니스트 김세현은 2025년 롱-티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7세의 나이로 만장일치 우승 및 청중상, 평론가상, 파리 특별상까지 모두 석권하며 국제 음악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의 명문 음악 전문지 ‘디아파종’은 “‘범접할 수 없는 예술가’이자 ‘무대에서 스스로를 초월하는 위대한 피아니스트’다”라고 평했으며,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는 “김세현의 피아니즘은 탁월하며, 터치는 우아하고 깊은 울림을 지닌다. 프레이징은 극도로 섬세하고 정교하며, 연주 전체에 걸친 서사적 흐름이 명확히 드러난다”고 극찬했다.
마법 같은 터치, 놀라운 음악적 성숙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김세현의 예술적 정체성을 대표하며 그는 이미 차세대 거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세계적 주목을 받는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워너클래식 데뷔 음반 발매와 함께 9월(날짜·장소 추후 확정)에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서는 포레의 숨은 명곡과 쇼팽의 에튀드를 중심으로 김세현이 추구하는 섬세함과 고요 속의 강렬함이 극대화된다.
특히 포레와 라벨의 작품을 통해 프랑스 음악의 은은한 서정과 색채를 탐구하고, 쇼팽의 에튀드에서는 내밀한 감정과 시적인 순간을 깊이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데뷔 음반의 음악적 방향성과 맞닿은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은 폭넓은 음악적 해석력과 신선한 예술적 시각이 담길 예정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 ‘박종해 피아노 리사이틀’ 10월 16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
때로는 서정적으로, 때로는 강렬하게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박종해가 긴 호흡으로 슈베르트를 탐구하는 ‘Schubert Abend’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Schubert Abend’는 ‘슈베르트의 밤’을 뜻하는 말로 슈베르트가 살던 시대의 문학, 예술, 철학이 어우러졌던 작은 모임인 ‘슈베르티아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다.
10월 16일(금)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 리사이틀에서는 ‘3개의 피아노 소품 (D.946)’를 통해 슈베르트의 내면을 조용히 들여다보고, 슈베르트의 영향을 받은 작곡가인 리스트의 편곡 ‘물방앗간 청년과 시냇물’에서는 원곡의 시적 감성을 강렬한 피아노 색채로 재현한다. 마지막으로 ‘피아노 소나타 20번(D.959)’로 슈베르트 후기의 그리움과 숙성을 웅장하고도 명료하게 표현해 고전적 형식미와 개인적 정서를 조화롭게 풀어낼 계획이다.
박종해는 슈베르트 음악이 지닌 빛과 그림자, 그리고 인간적 고독과 위안을 무대 위에서 섬세하게 드러내 관객들에게 슈베르트의 음악을 통해 깊은 울림과 새로운 감동을 전한다.
● ‘율리우스 아살 피아노 리사이틀’ 10월 20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
독일의 피아니스트 율리우스 아살이 오는 10월 20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크에디아 제공
독일의 피아니스트 율리우스 아살은 거장 메나헴 프레슬러로부터 “독특하고 아름다운 소리와 특별한 음색을 지닌 연주자”라는 극찬을 받으며, 가장 촉망받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2023년 도이치 그라모폰과 독점 계약을 맺은 율리우스 아살은 2024년 데뷔 앨범 ‘Scriabin-Scarlatti’와 2025년 두 번째 앨범 ‘Siena Tapes’를 발매하며 국제무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율리우스 아살은 즉흥 연주 능력과 피아노에 대한 자연스러운 접근법, 그리고 창의적인 기획력으로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한다. 그의 연주는 풍성하면서도 신선한 해석을 바탕으로 하며, 클래식 작품과 즉흥 연주를 결합하는 혁신적인 콘셉트로 무대를 구성하는 독특한 접근을 보여준다.
BBC 뉴 제너레이션 아티스트로 선정돼 세계의 주요 음악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클래식FM이 선정한 2024년 라이징 스타로 청중과 평단 모두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투어는 율리우스 아살이 2026년 발매 예정인 세 번째 앨범을 기념해 진행하는 국내 첫 리사이틀 전국 투어로, 국내 팬들에게 그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차세대 피아니스트로서, 그의 음악적 성장과 발전이 주목된다. 서울 공연은 10월 20일(화)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린다.
● ‘스미노 하야토 피아노 리사이틀’ 10월 25일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크레디아는 2019년 조성진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에서 꾸준히 기획공연을 선보여 왔다. 2024년 임윤찬, 2025년 조성진에 이어 2026년에는 스타 피아니스트 스미노 하야토가 10월 25일(일) 싱가포르 관객을 만난다.
일본 출신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스미노 하야토는 세계 관객을 사로잡는 예술적 비전과 독창적인 연주 스타일을 갖춘 연주자다. 그는 명문 공대생 출신의 클래식 비전공자로서 2019년 리옹 국제 콩쿠르 3위, 2021년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세미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며 국제 음악계에서 주목받았다. 또한 오푸스 클래식상 수상과 2025년 8월 BBC 프롬스 데뷔 등 굵직한 성과를 이어왔다.
스미노 하야토는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완전한 예술적 자유를 추구하는 새로운 세대의 음악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고전적 기교와 혁신적 편곡, 즉흥 연주를 결합한 독특한 스타일로 연주자이자 작곡가로서 폭넓은 음악적 관심과 탁월한 해석력을 선보인다. 이번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리사이틀 무대는 그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와 무대 장악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다.
● ‘리처드 용재 오닐의 선물’ 12월 중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비올리스트이자 2021 그래미상 수상자인 리처드 용재 오닐이 12월(날짜·장소 추후 확정)에 선물 같은 공연으로 돌아온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2017년부터 매년 송년 콘서트 ‘선물’을 통해 클래식과 영화음악, 재즈 등 친근한 음악을 관객에게 선사해왔다. 그는 항상 “음악을 통해 함께 공감하고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 소명이라고 이야기한다. 매년 연말에 준비하는 ‘선물’ 역시 리처드 용재 오닐의 이런 마음을 담고 있다.
이번 ‘선물’ 공연에서 그는 클래식 음악의 근본인 작곡가 바흐의 위대한 걸작들을 소개한다. ‘오케스트라 모음곡 3번’을 비롯해 ‘비올라 협주곡’ ‘브란덴부르크 협주곡’까지, 그의 음악적 여정을 잇는 젊고 유망한 비르투오지들로 구성된 음악가들과 함께 바흐의 정수를 전한다.
●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12월 중
17년간 사랑받은 스테디셀러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12월(날짜·장소 추후 확정)에 열린다. 한국에서 독보적인 사랑을 받아온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는 2009년 이후 매년 관객들에게 특별한 성탄절을 선사해 왔다.
2026년에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찾아오는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은 첫 소절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유키 구라모토의 명곡들을 풀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해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줄 뿐 아니라, 유키 구라모토만의 감성으로 채운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 클래식 스타와의 듀오 무대가 어우러져 풍성한 감동을 전한다. 달콤하고 다채로운 선율로 가득한 이 공연은 해마다 연말을 기다리는 관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크리스마스 대표 콘서트다.
그동안 유키 구라모토와 함께 무대를 더욱 빛낸 역대 ‘친구들’로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가수 최유리, 피아니스트 한지호,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장유진·대니 구· 이수빈, 첼리스트 홍진호,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등이 있다. 2026년에 함께할 연주자도 유키 구라모토 특유의 따뜻한 음악 세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 ‘대니 구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12월 중
밝음 그 이상의 깊이와 진중함, 그리고 따뜻함이 있는 음악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편안하고 설레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홈(HOME)’을 12월(날짜·장소 추후 확정)에 연다.
이번에는 그의 오랜 음악적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조윤성과 함께 다정하고 달콤한 감성의 음악 선물한다. 매력적으로 재해석된 클래식 곡들을 비롯해, 새로운 편곡의 재즈곡들과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다채롭게 꾸미는 공연은 포근함에 즐거움을 더해 관객이 온전히 음악에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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