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정명훈과 KBS교향악단의 베토벤 ‘합창 교향곡’ 공연에 소프라노 최지은,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손지훈, 바리톤 김기훈(왼쪽부터)이 협연자로 나선다. ⓒKBS교향악단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KBS교향악단이 12월에 베토벤의 ‘합창(Choral)’을 네 차례 선사한다. 지난 2021년 제773회 정기연주회 이후 4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무대다. 고양시(24일), 서울시(27일), 세종시(28일)를 거쳐 다시 서울시(30일)에서 마무리하는 이번 공연은 창단 70주년을 앞둔 KBS교향악단의 2025시즌 피날레 무대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12월 27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821회 정기연주회 ‘합창’을 개최한다. 소프라노 최지은,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손지훈, 바리톤 김기훈이 협연자로 나서며, 고양시립합창단·서울모테트합창단·안양시립합창단이 힘을 합쳐 웅대한 울림을 완성한다.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KBS교향악단이 4년만에 다시 베토벤 ‘합창 교향곡’을 연주한다. ⓒKBS교향악단 제공
베토벤 교향곡 9번 d단조 ‘합창’은 연말을 장식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악성의 마지막 교향곡인 ‘합창’은 인류애와 평화를 상징하는 걸작이다. 4악장에서 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를 가사로 사용해 작품의 사상적 정점을 이룬다. 이 마지막 악장에서 터져 나오는 합창의 에너지는 인류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희망의 메시지를 극적으로 드러낸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2025년 마지막 정기연주회이자 창단 7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선보이는 ‘합창’은 음악이 지닌 힘으로 한 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예술의전당 공연은 현재 전석 매진됐으며, 취소분에 한해 NOL 티켓과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정명훈과 KBS교향악단은 동일 프로그램으로 고양아람누리(12월 24일), 세종예술의전당(12월 28일), 세종문화회관(12월 30일)에서 초청 무대를 이어간다. 자세한 사항은 KBS교향악단(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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