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창작 새 패러다임 제시한 최우정 5월26일 ‘정클클’ 출연

연극·음악극·오페라·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서 ‘멀티 작곡가’ 활약

박정옥 기자 승인 2021.05.24 08:29 의견 0
바리톤 정경(왼쪽)이 진행을 맡고 있는 EBS 라디오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이 5월26일에 클래식 음악 창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작곡가 최우정 교수를 초대한다. /사진제공=정클클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바리톤 정경이 진행을 맡고 있는 EBS 라디오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정클클)’이 클래식 음악 창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작곡가 최우정 교수를 초대한다.

‘정클클’은 요일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핫한 코너가 매주 수요일 클래식계 명사를 스튜디오로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는 ‘수요 초대석’이다.

5월 26일 오전 11시에는 한국적인 것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클래식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최우정 교수(서울대)가 출연한다.

최 교수는 작곡가의 길을 걷게 된 자신의 음악 인생과 함께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겪었던 수많은 일들을 허심탄회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작곡가로서 느끼는 고뇌와 기쁨,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과 꿈 등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최 교수는 실험적인 현대음악에서부터 연극, 음악극, 오페라,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플루트와 13대의 현악기를 위한 ‘잉태하지 못하는 자의 노래’, 피아노와 타악기 그리고 6명의 주자를 위한 ‘San’, 보컬 앙상블을 위한 ‘Salmos’, 피아노와 현악사중주를 위한 ‘Air’, 피아노를 위한 전주곡집 등이 있다.

그는 1994년부터 우리극 연구소와 극단 연희단 거리패의 음악가 및 작곡가로도 활동하며 ‘오구’ ‘허재비 놀이’ ‘달아달아밝은달아’(서울시극단) ‘궁리’(국립극단) ‘꿈’ 등의 음악작업을 했다. 또 창작 오페라 ‘연서’ ‘1945’를 작곡했고, 글루크의 오페라 ‘에코와 나르시스(Echo et Narcisse)’를 멀티미디어 오페라로 재구성해 연출하기도 했다. 국악 작품에는 2018년 초연된 ‘추선(秋扇)’이 있다.

최근에는 오페라 ‘달이 물로 걸어오듯’과 뮤지컬 ‘광주’가 공연됐고, 7월과 내년 3월에 국립합창단에서 연주될 곡을 쓰고 있다. 또한 2022년 아시아문화전당에서 공연될 ‘소리’ 앙상블 제작의 음악극을 정영두 안무가·배삼식 작가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작곡과 음악이론을 공부한 최 교수는 통영국제음악제 상주 연주단체인 Ensemble TIMF의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되는 ‘정클클’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클래식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주는 입문 프로그램으로, 위로와 힐링을 선사하는 유명 클래식을 선곡해서 들려주고 있다.

26일 이후로는 테너 하석배(계명대 교수), 카운터테너 정민호, 오케스트라 지휘자 윤승업(국립경찰관현악단 단장), 타악기 심선민(강원대 교수), 소프라노 박미자(서울대 교수) 등 한국을 빛내고 있는 클래식계 셀럽이 출연할 예정이다.

‘정클클’은 매일 오전 11시 EBS FM(수도권 기준 104.5MHz), EBS 인터넷 라디오 ‘반디’,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 ‘반디’ 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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