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클래식 매출 1위는 ‘리카르도 무티의 빈필하모닉 공연’
무용은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계 전체 매출 3071억원...1.8배 증가
민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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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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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침체했던 공연계가 지난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3071억원으로 1721억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1.8배로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 장르별 연간 순위는 대극장 공연 뮤지컬이 ‘위키드’(이하 블루스퀘어) ‘드라큘라’ ‘엑스칼리버’ 순이었고, 대학로 중·소극장 공연 뮤지컬에서는 ‘레드북’이 1위를 차지했다.
연극은 ‘알앤제이’(R&J), 클래식은 빈 필하모닉 & 리카르도 무티(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용은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1위였다.
2일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예 매출액은 3071억원으로 1721억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1.8배로 늘었다.
공연계는 2020년 12월 코로나 대유행으로 지난해 1월까지 사실상 ‘셧다운’ 상태였지만 2월부터 공연장 좌석 운용이 ‘좌석 한칸 띄어앉기’에서 ‘동반자 외 한칸 띄어앉기’로 전환되며 매출이 점차 증가했다.
월별 매출을 보면 1월에 37억원으로 저점을 찍었고 2월 169억원, 3월 214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0억원대를 꾸준히 유지하다 공연 성수기가 시작된 10월에는 3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12월 매출은 524억원으로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전년 동기 48억원의 약 11배를 기록했다.
장르별 연간 매출액은 뮤지컬 2346억원, 클래식 334억원, 연극 253억원, 무용 71억원, 오페라 42억원, 국악 19억원이다. 특히 뮤지컬은 전체 매출액의 76%를 차지하며 공연 시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1000석 이상 대극장 공연 뮤지컬의 매출은 1790억원이다.
전년 대비 장르별 매출 규모는 뮤지컬과 연극이 각각 1.6배, 클래식 3.9배, 무용 4.4배, 오페라 2.6배, 국악 4.8배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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