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무용가 왕헌지 ‘2022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참가
조성진, 필하모니아오케스트라와 베토벤 5번 선사
왕 라미레즈 컴퍼니는 무용 ‘위 아 몬치치’ 공연
박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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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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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안무가 왕헌지(한국이름 왕현정)가 올해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에 참가한다. 조성진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을 연주하고, 왕헌지는 문화적 고정관념과 정체성에 관한 무용을 선보인다.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이 31일 2022년도 라인업을 발표했다. 올해 페스티벌은 2300명의 아티스트가 8월 5일(금)부터 28일(일)까지 약 3주간 클래식, 오페라, 대중음악, 연극, 무용 등 160개의 공연을 펼친다.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은 1947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예술을 통한 단합과 문화 부흥을 위해 조직돼 전 세계 공연예술의 허브 역할을 해왔다.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올해 페스티벌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안무가 왕헌지의 ‘왕 라미레즈 컴퍼니’가 초청됐다. 왕 라미레즈 컴퍼니는 커플이기도 한 한국계 독일 안무가 왕헌지와 프랑스 안무가 세바스티앙 라미네즈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조성진은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지휘자 산투-마티아스 로우발리)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을 연주한다. 왕 라미레즈 컴퍼니는 문화적 고정관념과 정체성에 관한 무용 ‘위 아 몬치치(We Are Monchichi)’를 공연한다.
문화원은 최근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조직위와 협력 협약을 체결, 우리 예술가들이 지속적으로 페스티벌 무대에 설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문화원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도 10여 개의 음악, 무용, 연극, 뮤지컬, 넌버벌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단을 초청할 예정이며 한국문화 체험 행사, 공연 해외 유통 활성화를 위한 아트마켓, 프로듀서와 예술가를 위한 워크숍 등 대대적인 한국 문화 소개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정우 문화원장은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은 아비뇽 페스티벌, 세르반티노 페스티벌 등과 함께 세계 4대 주요 공연예술축제다”라며 “세계 각국의 관람객과 공연 관계자들이 모이는 축제에 인터내셔널 파트너로서 협력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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