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와 현악사중주의 만남...박규희·KBS교향악단 첫 콜라보 무대

2022년 실내악 시리즈 ‘이색’ 4월15일 두번째 공연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4.13 18:15 의견 0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오는 4월 15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KBS교향악단과 첫 콜라보 무대를 꾸민다. ⒸKBS교향악단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KBS교향악단의 2022년 실내악 시리즈 ‘이색(異色)’의 두번째 공연이 4월 15일(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된다. 기타리스트 박규희와 KBS교향악단 단원(바이올린 유신혜·박정원/비올라 김지우), 첼리스트 심준호가 출연한다.

박규희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로 스페인 알람브라 콩쿠르 포함 아홉 번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는 최초의 여성 우승자이자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로서 이름을 올리는 등 우리 시대 최고의 젊은 기타리스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악 사중주를 구성하는 악기와 기타는 같은 현악기지만 콜라보 무대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이번 공연은 그 악기들의 환상적인 조화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기타를 위해 작곡된 클래식 작품 중 가장 유명한 보케리니의 기타와 현악기를 위한 오중주 4번 라장조, G.488 ‘판당고’와 테데스코의 수많은 작품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기타와 현악기를 위한 오중주, 작품143’가 무대에 오른다.

또 브라질 음악 특유의 애수를 느낄 수 있는 빌라-로보스의 ‘기타를 위한 쇼로 제1번, W161’, 한 곡 안에서 가장 다양한 주법을 체험할 수 있는 타레가의 ‘그랑 호타’와 같이 기타의 매력을 가장 멋지게 즐길 수 있는 솔로곡도 선보일 예정이다.

박규희는 “KBS교향악단과의 첫 협연 무대가 기다려진다. 현악 4중주 팀과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공연장에 많은 분이 오셔서 봄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화려한 음악을 마음껏 즐기시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이후 모든 좌석 오픈으로 진행되는 KBS교향악단의 첫 공연이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과 예술의전당 예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park72@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