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미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으로 주말 오전 연다

4월30일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출연...지휘는 여자경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4.14 14:49 의견 0
‘신세계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가 오는 4월 30일 오전 11시 콘서트홀에서 여자경 지휘(왼쪽), 김다미 협연으로 진행된다. Ⓒ예술의전당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황금 같은 주말의 오전을 여유롭게 열어주는 ‘신세계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가 오는 4월 30일 오전 11시 콘서트홀에서 어김없이 관객을 맞이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2020년 31세의 젊은 나이에 서울대 음대 조교수로 임용돼 화제를 모은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바이올린의 매력을 선사한다.

토요콘서트의 상반기 지휘를 이끌고 있는 여자경(강남심포니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은 직접 수준 높은 해설을 들려준다. 그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완벽한 하모니를 펼쳐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1부는 김다미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선보인다. 이 곡은 수많은 바이올린 협주곡 중 걸작으로 손꼽히며 협연자의 기교적인 선율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단아하고 청아한 선율에 김다미의 완벽한 터치가 더해지며 낭만 가득한 봄날을 장식한다.

2부는 여자경과 국립심포니가 화려한 관현악 음색을 자랑하는 스트라빈스키의 ‘불새’(1919년 버전)와 현대 프랑스 음악의 거장인 라벨의 ‘볼레로’를 연주한다. 발레, 스페인 무용 등 유명한 춤곡의 선율에 관현악이 더해지며 웅장하면서도 환상적인 감동을 선물한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낭만이 가득한 연주와 함께 설레는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는 연주회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입장권은 3만원·1만5000원으로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문의 및 예매 가능하다.

한편 토요콘서트는 지휘자가 직접 들려주는 음악 해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마티네 콘서트다. 유명 작품에 치중되는 편식을 막기 위해 균형 있게 곡목을 선정해 편견 없이 클래식 본연의 매력을 전해주는 정통 음악회다.

지난 3월 라흐마니노프와 드보르작 작품을 시작으로 4월 브루흐, 스트라빈스키. 라벨을 선보인다. 콘서트는 계속 이어져 베버와 림스키-코르사코프(5월), 무소르그스키(6월), 라흐마니노프(7월), 베를리오즈(8월), 차이콥스키(9월) 등 거장들의 작품을 매월 만나볼 수 있다.

또한 KBS교향악단, 국립심포니, 경기필하모닉, 강남심포니 등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 선율에 △피아니스트 문지영, 박종해, 한상일, 최형록 △바이올리스트 김다미, 백주영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첼리스트 이호찬 등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토요콘서트의 무대를 빛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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