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세비야의 이발사’...대구오페라하우스 ‘금난새의 오페라 콘서트’

5월14일 개최...소프라노 김정아·테너 석정엽·바리톤 제상철 출연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5.03 20:12 의견 0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5월 14일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를 주제로 한 ‘금난새의 오페라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5월 14일(토) 오후 3시 이탈리아 최고의 작곡가 중 한명인 조아키노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를 주제로 한 ‘금난새의 오페라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금난새 콘서트’ 시리즈는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라 보엠’ 등 유명 오페라 작품을 주제로 연주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특히 이번 공연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등이 밀집된 가족의 달 5월의 관객 수요를 위해 황금 시간대인 주말 오후 3시로 편성됐다. 이제껏 평일 오전 시간에 진행돼 관람하기 어려웠던 관객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는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알마비바 백작과 로지나, 그리고 그들을 돕는 이발사 피가로의 이야기다. 로시니의 출세작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희극오페라’다. 재미있는 줄거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도 매력적이지만, 다양한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나는 이 거리의 만능 해결사(Largo al factotum)’와 ‘방금 들린 그 음성(Una voce poco fa)’ 등 익숙한 아리아들이 가득한 입문용 오페라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지휘자 금난새는 1977년 세계 최고의 명성을 가진 지휘콩쿠르인 카라얀 국제콩쿠르에 입상, 지휘자로 데뷔한 후 국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유라시안 필하모닉 등에서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활동해왔다.

특히 다양한 공연과 각종 방송매체 등을 통해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미있는 해설을 선보이며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선도해 온 금난새의 지휘와 해설, 디오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진행될 이번 콘서트는 로시니의 ‘현을 위한 소나타 제2번 A장조’를 시작으로, ‘세비야의 이발사’에 나오는 유명 아리아와 이중창으로 구성됐다.

대구를 대표하는 성악가인 소프라노 김정아, 테너 석정엽, 바리톤 제상철의 출연으로 음악적 수준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5월을 유쾌한 시간으로 만들어줄 ‘금난새의 오페라 콘서트’ 입장권 가격은 1만원에서 3만원까지로, 10%에서 50%까지 다양한 할인을 적용할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매 및 콜센터를 통한 전화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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