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정명훈의 실내악 드림팀 뜬다...김수연·김사라·송영훈·성민제와 깜짝팀 결성

9월15일 예술의전당서 앙상블 매력 선사
브람스·슈베르트의 사중주·오중주 등 연주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7.18 13:55 의견 0
1년 만에 다시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오르는 정명훈을 중심으로 한 ‘실내악 드림팀’이 오는 9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크레디아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올해 가을 1년 만에 다시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오르는 정명훈을 중심으로 한 ‘실내악 드림팀’이 앙상블의 힘과 매력을 선사한다. 정명훈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비올리스트 김사라, 첼리스트 송영훈,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등 세계적인 솔리스트들과 힘을 합쳐 깜짝 팀을 결성했다.

정명훈은 오는 9월 15일(목)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에스트로 정명훈 실내악 콘서트’를 연다. 서울을 비롯해 용인, 강릉, 전주, 부산, 경주까지 총 6개 도시 투어가 예정돼 있다.

정명훈은 그동안 지휘자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실내악 무대만은 애정을 가지고 참여해왔다. 80-90년대 누나인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함께 ‘정트리오’ 활동을 통해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서울시향 상임지휘자 시절에도 실내악 무대에 종종 올랐다. 2019년에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연주자들과 실내악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비올리스트 김사라, 첼리스트 송영훈,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왼쪽부터)가 피아니스트 정면훈과 ‘실내악 드림팀’을 구성해 오는 9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크레디아


정명훈은 실내악에 대해 ‘서로 힘을 합쳐 만드는 음악’이라면서 앙상블의 파워에 대해 강조해왔다. 이번 무대 역시 그가 보여줄 앙상블의 하모니가 기대되는 공연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음악가들이 멤버로 참여한다.

현재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악장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비올라 수석을 역임한 김사라,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송영훈, 독보적인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등 세계적인 솔리스트들이 팀을 꾸렸다.

이들은 브람스가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비유한 것이라고 부연해 ‘베르테르 4중주곡’으로도 불리는 ‘브람스 피아노 4중주 3번 c단조’와 실내악 곡 중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인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A장조, 송어’를 연주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실내악 무대에 서는 정명훈이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로서 보여줄 앙상블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무엇보다 정명훈이 이끄는 실내악 공연, 그 사실만으로도 놓칠 수 없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마에스트로 정명훈 실내악 콘서트의 티켓 판매는 7월 19일(화)-20일(수)에 시작된다. 티켓가 5만~1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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