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엔 말러 5번, 2023년엔 브람스 1번...파보 예르비의 취리히 톤할레 10월 내한

첫 방문보다 더 깊어진 개성과 낭만 선사
???????김봄소리와는 닐센 ‘바이올린 협주곡’ 연주

민은기 기자 승인 2023.08.04 15:02 의견 0
파보 예르비가 이끌고 있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는 10월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이날 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한다. ⓒ빈체로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클래식 애호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그래미상, 그라모폰상, 디아파종상 등 세계 최고의 음악상을 모두 휩쓴 파보 예르비가 이끌고 있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가 오는 10월 13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예르비는 2018년부터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취리히 톤할레는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다. 2014년 첫 내한과 2018년의 두 번째 내한에 이어 5년 만의 공연이다.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예르비는 지난해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내한공연을 열어 2년 연속 방문이기도 하다.

현재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예르비는 취리히 톤할레의 상임 지휘자 겸 음악감독을 맡기 이전부터 여러 차례의 객원 지휘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취임 이후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연주와 같은 기념비적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에는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에 더해 취리히 오페라 & 자난드레아 노세다와의 협업으로 라흐마니노프 사이클도 예정하고 있는 등 지속적이고 과감한 음악적 도전을 이어가며 진화하고 있다.

2018년에 있었던 두 번째 내한 공연에서는 상임 지휘자로 취임한 예르비의 첫 아시아 투어 프로그램으로 말러 ‘교향곡 5번’을 선택해 취리히 톤할레의 새 챕터를 예고하는 듯한 강렬하고 인상적인 호연을 선보였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일찍이 명망 있는 국제 콩쿠르를 휩쓸며 K클래식의 선두 주자로 시작해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하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거듭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닐센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이며 북유럽의 정취를 먼저 선사한다.

김봄소리와 지휘자 파비오 루이지, 덴마크 국립 교향악단이 함께 녹음한 닐센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도이치 그라모폰)이 오는 8월 25일 디지털 앨범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2부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1번’이 연주돼 취리히 톤할레만의 절대적인 개성과 낭만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 티켓은 8월 8일(화) 오후 3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가 시작되며, 9일(수) 오후 3시부터는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예술의전당 공연 하루 전인 10월 12일(목)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는 닐센 바이올린 협주곡과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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