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하석배 ‘섬세한 음악성·폭풍 성량’ 비법 공개...EBS라디오 ‘정클클’ 출연

6월2일 바리톤 정경 교수 진행...앞으로의 꿈과 계획 등 고백

박정옥 기자 승인 2021.05.31 11:25 의견 0
바리톤 정경(왼쪽)이 진행하는 EBS 라디오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에 테너 하석배가 출연한다. /사진제공=EBS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바리톤 정경 교수가 진행하는 EBS 라디오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정클클)’은 클래식 음악을 쉽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실력파 성악가이자 오페라마(Operama) 장르를 통한 클래식 유나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정경의 매끄러운 말솜씨와 선곡이 인기의 배경이다.

현학적이지도 않다. 바로크 음악이 어떻고 고전시대가 어떻고 등 골치 아픈 내용을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그저 좋은 음악을 들려줄 뿐이다. “편안하게 즐기세요”가 모토다. 이런 점이 청취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오는 7월 6일 100일을 맞이하는 신설 프로그램임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주 수요일 클래식계 명사를 스튜디오로 초청하고 있는데, 6월 2일 오전 11시에는 테너 하석배가 출연한다.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학장이면서 계명아트센터관장이기도 한 하석배 교수는 한국은 물론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최정상의 성악가로 주목 받고 있다.

그는 경희대 음악대학 성악과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성악전공 최고과정을 졸업했다. 이탈리아 유학 2년 만에 WFIMC등록 세계 최고권위의 국제 성악콩쿠르인 부세토 베르디, 베르첼리 비요티, 바르셀로나 비냐스, 빌바오 콩쿠르 등에서 도밍고, 서덜랜드, 카바예 등 유명 성악가들로부터 “최고의 음성과 음악성을 지닌 테너” 라는 극찬을 받으며 여러 차례 수상했다. 현재 WFIMC 동양인 성악가 최다 수상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주목 받는 20인의 음악가를 선별해 초대한 독일 ZDF와 유럽 연합방송 주최 ‘세계 음악계의 내일의 별들(2000년)’ 방송프로그램에 전 세계에서 선택된 단 한 명의 테너로 초청돼 유럽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뒤 세계 오페라무대의 중심에 섰다.

드라마틱 레퍼토리가 전문이지만 서정적 역할에서도 뛰어난 해석력을 보여줘 섬세한 음악성과 폭발적인 성량으로 유럽 무대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베르디 오페라와 말러 ‘대지의 노래’ 연주에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시 선정 ‘최고의 테너상(2000년)’을 수상했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유럽을 넘어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그의 뛰어난 음악적 능력은 ‘마그다 올리베로 국제성악콩쿠르’의 하석배특별상과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음악원 최초의 한국인 마스터클래스교수로 초청되며 증명됐다.

정확한 음악적 표현과 매력적인 음성으로 국내외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하 교수는 공연은 물론 각종 유명 방송과 강연에서 클래식 음악 해설을 하고 있으며 국내외 성악콩쿠르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하 교수는 ‘정클클’에서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이야기와 이탈리아 유학시절의 스토리, 그리고 계명대 교수로서 후학 양성을 위해 땀흘리는 가운데 느끼는 보람과 기쁨 등을 진솔하게 털어 놓는다. 또한 성악가로서 느끼는 고뇌와 기쁨,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과 꿈 등에 대해서도 말한다.

하 교수 이후에는 카운터테너 정민호, 오케스트라 지휘자 윤승업(국립경찰관현악단 단장), 타악기 심선민(강원대 교수), 소프라노 박미자(서울대 교수), 오르간 신동일(연세대 교수), 소프라노 박미자(서울대 교수), 플루트 조성현(연세대 교수), 클라리넷 조민혁(한양대 교수), 피아노 박종화(서울대 교수) 등 한국을 빛내고 있는 클래식계의 명사들이 잇따라 출연할 예정이다.

‘정클클’은 매일 오전 11시 EBS FM(수도권 기준 104.5MHz), EBS 인터넷 라디오 ‘반디’,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 ‘반디’ 등을 통해 들을 수 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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