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0석 노천극장 단숨 매진’ 조성진 공연 안방서도 본다

8월31일 연세대 콘서트 네이버TV 통해 실황중계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7.26 17:33 의견 0
오는 8월 31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크레디아 프롬스-조성진 그리고 쇼팽’ 공연이 네이버 TV에서 실황 중계된다. Ⓒ크레디아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7200여석의 야외극장을 단숨에 매진시킨 조성진이 더 많은 팬들이 공연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한다. 오는 8월 31일(수) 오후 7시 30분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크레디아 프롬스-조성진 그리고 쇼팽’ 공연이 네이버 TV의 후원라이브를 통해 실황 중계된다.

조성진은 2021년 새 음반 발매 기념 전국 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던 ‘조성진 리사이틀-앙코르’ 공연을 처음으로 실황중계 한 바 있다. 당시 온라인 관람권이 1만매 이상 판매되며 네이버TV 라이브를 통해 중계된 클래식 공연 사상 가장 많은 유료관람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번 ‘조성진 그리고 쇼팽’ 공연은 지난 7월 14일(발코니회원 선예매)과 15일(일반예매)에 판매가 시작됐으며, 오픈 직후 전석 매진됐다. 이번 실황 중계의 온라인 관람권은 7월 27일(수) 오후 5시부터 구매 가능하며, 네이버TV-credia tv 채널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프로그램이 알차다. 조성진은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을 연주한다. 한 공연에서 조성진의 협주곡 두 곡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흔치 않은 기회인데,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그가 연주하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전곡이라면 클래식 애호가들이 절대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다. 국외 무대에서 간혹 이 프로그램을 연주했던 조성진은 “협주곡 두 곡을 연달아 치면 몸은 힘들지만 음악적으로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얘기한다.

오는 8월 31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크레디아 프롬스-조성진 그리고 쇼팽’ 공연이 네이버 TV에서 실황 중계된다. Ⓒ크레디아


이번 공연에는 올해로 창단 25주년을 맞이하는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가 함께한다. 조성진과 크레메라타 발티카는 2017년 10월 이탈리아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성공적인 첫 만남 이후 2018년 독일에서 재초청 공연이 이루어졌고, 4년 만에 한국에서 이들의 재회가 성사됐는데 재미있게도 이 모든 공연의 프로그램은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이다. 지휘자 없는 악단인 크레메라타 발티카와 조성진의 케미가 어떻게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았는지 확인하는 것도 공연의 묘미가 될 것이다.

쇼팽 협주곡 외에도 클라리네티스트 김한과 힘께 꾸미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조성진과 김한은 예원학교에서 선후배로 만나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 2년 전 소프라노 임선혜 데뷔 20주년 공연에서 깜짝 게스트로 함께 등장한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무대다. 공연의 오프닝을 맡은 김한과는 풀랑크 클라리넷 소나타와 거슈윈 프렐류드 1번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실내악에서 협주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만나는 조성진의 연주를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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