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발레단 ‘얼굴’ 찾는다...24-26시즌 무용수 20명 오디션 선발

8월12일까지 컨템퍼러리 발레 이끌 주인공 공개모집
한스 판 마넨·오하드 나하린 등의 안무 작품에 참여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7.30 18:18 의견 0
서울시발레단이 24-26시즌 무용수 20명을 오디션 선발한다. 사진은 8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 연습장면. ⓒ세종문화회관 제공


[클래식비그 김일환 기자] 서울시발레단이 발레단을 대표할 ‘얼굴’을 찾는다. 오는 8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으로 출항하는 국내 최초의 공공 컨템퍼러리 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이 24-26 시즌을 함께할 새로운 시즌 무용수 발굴에 나서며 본격적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기존 공공발레단의 정년보장 단원제와 달리 시즌 단위의 출연 계약을 기본으로 하는 시즌 무용수 시스템을 도입한 서울시발레단은 지난 1월 오디션을 통해 2024 시즌 무용수 5명을 선발한 바 있다. 서울시발레단은 지난 4월 창단 사전 공연과 8월의 창단 공연을 거치며 보다 안정적인 작품 제작과 레퍼토리 개발을 위해 무용수 운영 및 작품 제작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새롭게 선발되는 24-26시즌 무용수는 9월부터 2년여 동안 한스 판 마넨 안무 ‘캄머발레’(10.9~12일 M씨어터)를 시작으로 2025년 오하드 나하린, 요한 잉거, 허용순, 유회웅 등 서울시발레단이 24-26시즌에 선보이는 국내외 주요 안무가들의 작품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발레단은 현재 공개한 안무가 외에도 해외 주요 안무가들과 25-26시즌 작업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서울시발레단의 2025년 안무가와 작품은 2025 세종시즌 프로그램과 함께 최종 공개된다.

안무가마다 스타일과 개성이 뚜렷한 컨템퍼러리 발레는 무용수들이 소화해야하는 작품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은 반면 클래식 발레 위주의 우리나라에서는 무용수들의 컨템퍼러리 발레 경험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편이다. 이 때문에 서울시발레단은 국내외 주요 안무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무용수들의 경험과 역량을 축적해나가면서 차별화된 서울시발레단의 레퍼토리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시즌무용수들은 공연 이외에도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워크숍과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발레단 24-26시즌 무용수 오디션은 기본기를 확인하는 1차 오디션 후 2025년 작품 안무가(또는 스테이저)가 심사하는 2차 오디션으로 진행하며, 창단 공연 ‘한여름 밤의 꿈’ 출연 무용수들은 1차 오디션이 면제된다. 2차 오디션은 안무가들의 여건에 따라 실연과 영상 오디션을 병행한다. 선발 규모는 20명 내외로 예정하고 있다.

18세 이상 발레 무용수라면 지원 가능하며, 8월 12일(월)까지 접수한다. 오디션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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