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 김선욱·키릴 카라비츠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와 환상케미’ 선사

11월 5·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서 호흡
베토벤·슈베르트 등 고전적 프로그램 선보여

김일환 기자 승인 2022.08.26 17:49 | 최종 수정 2022.10.28 10:06 의견 0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가 오는 11월 5일과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연다.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가 호흡을 맞춘다. ⓒ빈체로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Chamber Orchestra of Europe)는 1981년 론칭했다. 초창기에 클라우디오 아바도,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가 팀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했다. 그후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야닉 네제 세갱, 안드라스 쉬프 등이 힘을 보태며 세계 정상급 실내악단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악단의 첫 발걸음부터 함께해 온 창단멤버들을 주축으로 영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오케스트라 수석, 저명 실내악 연주자, 음악 교수 등이 멤버로 함께하고 있다. 음악감독이나 상임지휘자가 없는 오케스트라이기 때문에 단원들의 단단한 앙상블과 합심이 더욱 반짝인다.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가 오는 11월 5일(토) 오후 5시, 8일(화)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내한을 준비한다. 첫 내한은 지난 2018년 지휘자 겸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함께 했다. 이번 공연에선 ‘단짝’ 김선욱(피아노)과 키릴 카라비츠(지휘자)가 호흡을 맞춘다.

그 어느 때보다 고전적인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5일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슈베르트 ‘이탈리아풍의 서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멘델스존 ‘교향곡 4번’이 선택됐다. 8일에는 올 베토벤 프로그램으로 ‘코리올란 서곡’ ‘피아노 협주곡 4번’ ‘교향곡 7번’이 연주된다. 클래식 본고장인 유럽, 그리고 클래식 음악이 본격적으로 꽃피우기 시작한 18~19세기 독일·오스트리아 작곡가들의 음악으로 가득 채운다.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그동안 국내에서 피아노 독주뿐만 아니라 지휘, 실내악 등의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진심의 음악을 선사했다. 더 크고 높은 예술가로 성장할 때마다 늘 베토벤의 작품과 함께한 김선욱의 2022년 겨울은 오랜 음악적 파트너인 키릴 카라비츠가 함께 한다.

키릴 카라비츠는 평소 김선욱과 각별한 음악적 관계를 맺고 있는 지휘자다. 최근 런던 심포니와 데뷔 무대를 갖는 등 단연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김선욱과 함께 2020년 시카고 심포니 데뷔 공연에 함께 무대에 오를 정도로 신뢰의 관계이자 음악적 동반자다 ‘김선욱 &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에서는 지휘자, 협연자, 오케스트라의 끈끈한 관계성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케미스트리를 확인해 볼 수 있다.

8월 30일(화)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선 예매가 시작되며, 일반 티켓은 31일(수)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외 지역에서는 11월 10일(목) 대구콘서트하우스, 11일(금) 아트센터인천에서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kim67@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