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연·이미연 ‘국립합창단 포디움’ 선다...신진지휘자 초청연주회

11월1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서 공연
남성·여성·혼성합창 다양한 무대 선보여

김일환 기자 승인 2022.10.24 16:48 | 최종 수정 2022.10.31 16:56 의견 0
지휘자 황주연(왼쪽)과 이미연이 오는 11월 1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국립합창단의 ‘신진지휘자 초청연주회’ 무대에 오른다. ⓒ국립합창단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지휘자 황주연과 이미연을 주목하라.” 국립합창단은 오는 11월 18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신진지휘자 초청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올해 9월 한국합창지휘자협회(KCDA)가 주최한 제2회 합창지휘 콩쿠르 수상자 황주연과 이미연이 객원 지휘자로서 국립합창단과 함께 선보이는 데뷔 무대다.

국립합창단은 지난해 7월 한국합창지휘자협회와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국내 유망한 차세대 합창지휘자들에게 연주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역량 있는 신진지휘 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이번 연주회를 기획했다. 이를 통해 합창지휘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합창 음악계의 발전을 목표로 매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두 명의 신진지휘자가 남성·여성·혼성합창 등 각 스테이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휘한다. 황주연 지휘자가 선보이는 곡은 캐나다 출신의 작곡가 스티븐 채트먼의 혼성합창곡 ‘Due west’ 중 ‘Train’을 비롯해, 20세기 미국 태생의 현대음악 작곡가 아론 코플랜드의 혼성합창곡 ‘I bought me a cat’,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지휘자 펠릭스 멘델스존의 남성합창곡 ‘Beati Mortui’ 등을 지휘한다.

이미연 지휘자는 캐나다 출신의 작곡가이자 교육자 사라 쿼틀의 여성합창곡 ‘Songbird’를 시작으로 이병기의 시인의 ‘별’을 작곡가 윤학준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별’, 영국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의 혼성합창곡 ‘My love dwelt in a northern land’,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로베르트 슈만의 혼성합창곡 ‘Zigeunerleben’,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동요를 작곡가 이진실이 새롭게 편곡한 혼성합창곡 ‘두껍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황주연 지휘자는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합창지휘 전공)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미국 캔자스 주립 대학교 합창지휘 석사과정 및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에서 합창지휘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애리조나 싱어즈 부지휘자 및 투싼 소녀 합창단의 협동지휘자를 역임했으며, 라트비아 국제 합창지휘 콩쿠르 초청 및 폴란드 국제 합창지휘 콩쿠르 세미파이널에 진출했다. 2022 세계청소년합창협회(WYCCAA) 에서 금메달 및 지휘자상을 수상했으며 한국합창지휘자협회가 주최한 제2회 합창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현재 강서구립소년소녀합창단 및 분당구여성합창단, 보아스남성중창단 지휘자로 활동 중이며, 서울교육대학교 및 중앙 대학교 합창 지휘과에 출강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미연 지휘자는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학사 및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 학원 반주학과 석사를 거쳐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합창지휘 석사 과정을 졸 업했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SUNY) 및 환일고등학교(합창지도)의 강사로 출강했고 월드비전 합창단 상임반주자를 역임했다. 제19회 음악저널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했으며, 제2회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주최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현재 서울지휘아카데미에 출강하며, 아미띠에 현악 앙상블 및 늘푸른초등학교 합창부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국립합창단 신진지휘자 초청연주회’의 티켓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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